[영상] KBO 역대 연봉 1위가 사는 청라 고급 주택, 30억이 20억 됐다 [부동산360]

청라 고급 골프장 내 골프빌리지 주택
감정가 30억에 나와 21억으로 떨어져
권리상 하자 없어…한정된 수요로 유찰
[영상=유종우PD]



인천 청라 베어즈베스트GC 내 단독주택가 모습. 해당 주택가에 거주 중인 것으로 알려진 전 야구선수 추신수(왼쪽)와 SSG랜더스 소속 김광현(오른쪽). [유종우PD, 하원미(추신수 배우자) 유튜브, 헤럴드DB]


[헤럴드경제=신혜원 기자] 인천 청라신도시 고급 골프장으로 꼽히는 베어즈베스트GC 내 한 단독주택이 경매시장에 등장해 수요자들의 관심이 쏠린다. 해당 주택가는 전 야구선수 추신수를 비롯해 유명인들이 거주하는 것으로 인지도 높은 동네로, 감정가 약 30억원에 경매가 시작돼 가격이 20억원 초반대까지 하락했다. 권리상 하자가 없고 입지가 좋지만 가격 접근성이 낮다는 게 주된 유찰 요인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20일 경·공매 데이터업체 지지옥션에 따르면 인천 서해구 청라동의 고급 단독주택 단지인 ‘청라 베어즈베스트 더카운티’에 위치한 단독주택은 오는 22일 최저입찰가 20억7600만원에 2회차 경매가 이뤄질 예정이다. 지난해 5월 경매개시가 결정된 이 물건은 지난달 감정가 약 29억6500만원에 첫 경매가 진행됐지만 응찰자가 없었다. 2회차 경매도 유찰되면 가격은 14억원대까지 떨어지게 된다.

2023년 1월에 준공돼 지어진 지 3년 밖에 안 된 신축 단독주택으로, 지상 1층~3층 규모다. 건축면적이 324㎡(98평)이고, 대지면적은 468㎡(142평)으로 넓은 편이다. 주택 안에는 엘리베이터도 1대 설치돼 있고, 정원도 갖추고 있다.

건축물 외관이 비슷한 일반적 골프빌리지와 다르게 더 카운티는 부지 자체를 개인에게 공급해 각기 다른 외관으로 건축한 것이 특징이다. 강은현 법무법인 명도 경매연구소장은 “청라신도시가 처음 조성될 때 필지만 개인에게 분양된 동네”라며 “수분양자들이 선호하는 컨셉으로 지어서 동일한 집은 거의 없다”고 설명했다.

골프장 안에 위치해 있는 만큼 거실 창밖으로 잘 정돈된 잔디와 페어웨이 조망을 막힘없이 누릴 수 있다는 게 이 물건의 차별점이다. 골프빌리지인 만큼 입주민은 주중 그린피 50% 할인, 골프 연습장 정기권 50% 할인, 클럽하우스 식음료 20% 할인 혜택도 제공된다.

주택 기준 복합쇼핑몰인 스타필드 청라가 내년 자차 5분 거리에 개장할 예정이고, 대형마트인 코스트코와 청라호수공원도 차로 5분이면 간다. 인천아시아드주경기장, 가톨릭관동대국제성모병원, 아라뱃길 등도 자차 10분 거리다. 더 카운티 바로 앞에 청라달튼외국인학교가 있고, 인근에 인천경여초중학교, 경명초, 인천청호초, 청람초 등 학교가 많다. 베어즈베스트 남측으로 신축 대단지들이 많아 단지 상권을 누리기에도 좋은 위치다.

더 카운티에서 도보 7분 거리에 버스정류장이 있어 공항철도가 지나는 청라국제도시역까지는 버스를 타고 10분이면 가고, 인천2호선이 지나는 아시아드경기장역까지는 대중교통 기준 약 30분 걸린다.

이런 장점 때문에 더 카운티에 거주하는 유명인도 다수다. SSG랜더스 소속 야구선수 김광현이 더카운티 내 단독주택에 사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고, 전 야구선수인 추신수의 아내 하원미씨도 유튜브 채널에서 이전 집 계약이 끝나 이사했다고 밝히며 더카운티 단독주택 거실뷰를 공개해 거주 사실이 알려지기도 했다.

권리상 하자는 전혀 없다. 따로 세를 주지 않아 명도 부담이 없고, 근저당권도 낙찰 시 전부 말소된다. 그럼에도 유찰된 건 높은 가격과 한정된 수요 때문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강 소장은 “이곳은 골프에 관심이 매우 많으신 자산가가 사들이거나 법인이 업무용으로 매수하는 경우 등 수요가 극히 한정적”이라고 말했다.

한 차례 유찰되며 가격이 9억원 가까이 하락하긴 했지만 여전히 부담스러운 가격대라, 2회차도 유찰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다.

강 소장은 “토지 감정값이 19억원으로 땅값을 고려하면 신축 주택을 저렴한 가격에 얻게 되는 것이긴 하지만 아직 수요자 입장에선 아쉬운 가격”이라며 “3회차 경매에선 낙찰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