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업 발사 앞두고 시험 비행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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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2023년 인도 스리하리코타 사티시 다완 우주센터에서 PSLV-C57 로켓이 태양 탐사선을 탑재한 채 발사되는 모습. [게티이미지] |
[헤럴드경제=정주원 기자] 인도가 민간 기업이 개발한 궤도 로켓 발사에 성공하며 미국과 중국에 이어 세계 세 번째로 민간 우주 발사 역량을 확보한 국가가 됐다.
19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인도 민간 우주기업 스카이루트 에어로스페이스는 전날 안드라프라데시주 스리하리코타의 사티시 다완 우주센터에서 궤도 로켓 ‘비크람-1(Vikram-1)’을 발사했다.
비크람-1은 발사 약 15분 만에 탑재체를 고도 450㎞ 궤도에 성공적으로 투입했다. 원래 현지 시각 오전 11시30분께 발사될 예정이었지만 약 35분 연기된 뒤 이륙했다.
높이 22m의 비크람-1은 최대 350㎏의 탑재체를 우주 궤도로 운반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스카이루트는 이번 시험 발사를 통해 추진기관·항공전자장비·항법 제어 시스템 등을 검증하고 향후 상업 발사를 위한 데이터를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회사 측은 “시험 비행이었지만 임무는 대성공이었다”며 “상업 비행에 앞서 추가 시험 발사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스카이루트는 2022년 인도 최초의 민간 개발 로켓인 ‘비크람-S’를 고도 89.5㎞까지 발사한 바 있다. 인도는 2020년 정부 산하 인도우주연구기구(ISRO)가 독점해 온 로켓·위성 제작과 우주 발사 사업을 민간에 개방했다. 2018년 설립된 스카이루트는 올해 초 기업가치가 약 1조4900억원을 넘어서며 인도 우주산업 최초의 ‘유니콘’ 기업으로 평가받았다.
한편 인도는 2023년 세계 최초로 달 남극에 무인 탐사선 ‘찬드라얀 3호’를 착륙시켰으며 2014년에는 아시아 국가 최초이자 세계 네 번째로 화성 탐사선을 보내는 데 성공하는 등 우주 개발 역량을 꾸준히 확대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