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르단 정부는 소개령 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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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오른쪽)이 지난 14일 미국 워싱턴 국무부에서 아이만 사파디 요르단 부총리 겸 외교장관과 악수하는 모습. [연합] |
[헤럴드경제=정주원 기자] 미국과 이란 간 무력 충돌이 이어지는 가운데 미국이 자국민에게 요르단 아카바 국제공항과 항구 접근을 자제하라고 권고했다. 우리 정부도 중동 지역 체류 국민에게 불필요한 체류를 자제하고 조속히 출국할 것을 당부했다.
19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요르단 암만 주재 미국대사관은 이날 엑스(X)를 통해 “구체적이고 신뢰할 만한 위협에 따라 아카바 국제공항과 항구에 접근하지 말라”고 공지했다. 또한 미국인들에게 해당 시설 방문과 요르단 내 군사기지 출입도 자제해 달라고 권고했다.
다만 요르단 정부는 소개령이 내려졌다는 사실을 부인했다. 무함마드 알모마니 정부 대변인은 국영 페트라 통신을 통해 “아카바 공항과 항구는 정상 운영 중이며 최근 수 시간 동안 잠재적 위협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최근 미국과 이란의 무력 충돌이 격화되는 가운데 중동 내 미군 시설과 미국 자산을 겨냥한 공격 가능성이 커진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미군 중부사령부는 지난 17일 이란의 탄도미사일과 드론 공격으로 요르단 무와파크 살티 공군기지에서 미군 2명이 숨지고 1명이 실종됐다고 발표한 바 있다.
우리 정부도 중동 지역 긴장 고조에 대응해 현지 국민 안전 관리에 나섰다. 외교부는 이날 김진아 제2차관 주재로 본부·공관 합동상황점검회의를 열고 이란과 이스라엘 등 중동 지역 17개 공관과 함께 재외국민 및 선박 안전 대책을 점검했다.
김 차관은 “미국과 이란 간 무력 충돌이 1주일 이상 이어지면서 역내 민간 시설까지 공격받는 상황”이라며 “단기 체류자는 긴급한 용무가 아니라면 조속히 출국하도록 적극 권고해 달라”고 공관에 당부했다.
또한 비상 연락망을 수시로 정비하고 안전 공지를 신속히 전파하는 한편, 항공편 취소와 영공 폐쇄 가능성에 대비해 여행객들에게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