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국가대표 출신 행정가 구자철 [뉴시스] |
[헤럴드경제=민상식 기자] 국가대표 출신 행정가 구자철이 유소년 시스템의 붕괴 등 한국 축구의 현재 상황을 강도 높게 비판했다.
구자철은 19일 스포츠 채널 ‘SPOTV’ 프로그램 ‘스포 타임머신’에서 “10년, 20년 동안 선진화 시스템이 우리나라는 제가 생각할 때 10%, 반면 일본은 100% 중에 90% 혹은 110%를 한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축구인으로서 축구 행정을 하고, 축구판에 남아 있고 싶은 사람으로서 지난 20년의 공백은 누가 메꿀 것인가”라면서 “지금 메꾸는 사람들은 무에서 유가 아니라 마이너스에서 유로 바꿔야 하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구자철은 특히 “점점 분데스리가에 진출하는 선수들은 없어지고 있다. 프리미어리그는 다음 시즌에 아예 없다”며 “손흥민, 김민재, 이재성 있기에 지금 버티고 있는 건데 진짜 심각하다”고 했다.
그는 이어 “‘유소년은 기본기다’라는 한 마디가 한국 축구를 망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유소년은 기본기만 하려고 한다. 정말 최악이다. 어떤 공간에서 어떤 판단을 하느냐를 가르쳐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독일에 가면 일곱 살 아이들도 코칭이 상황 판단 인식을 계속하게 만든다”며 “7살부터 이렇게 배운 사람과 기본기만 한 사람과의 격차는 말도 안 되게 벌어지게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우리나라는 지금 10년 동안 보면 선수들이 판단력이 너무 안 좋고, 너무 느리고, 판단이 경기 속도를 따라가지 못한다”면서 “다들 레슨 가면 기본기만 하기 때문이다. 똥인지 된장인지 뭘 해야 되는지를 모른다”고 말했다.
구자철은 “한국 축구는 지금 당장 10년 후를 대비한 전면적인 재정비에 돌입하지 않으면 5년, 10년 뒤에는 더욱 참담한 현실을 마주하게 될 것”이라며 한국 축구계 전반의 자성을 촉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