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생 시점은 예측 불가…내진 대비가 최선"
![]() 샌 안드레아스 단층대가 지나는 캘리포니아의 한 산악지대<게티이미지> |
캘리포니아를 남북으로 약 800마일(약 1,300㎞)에 걸쳐 관통하는 샌안드레아스(San Andreas) 단층의 지진 응력이 역사상 가장 높은 수준까지 축적됐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돼 남가주 대지진, 즉 '빅원(Big One)'에 대한 우려가 다시 커지고 있다.
샌디에이고주립대 명예교수인 지질학자 패트릭 애벗(Patrick Abbott)은 최근 발표된 연구를 인용해 샌안드레아스 단층과 샌하신토(San Jacinto) 단층의 응력이 모두 임계 수준에 도달했다고 밝혔다고 KTLA가 18일 보도했다.
애벗 교수는 "지난 1,000년 동안 이처럼 많은 에너지가 축적된 적은 없었다"며 "남가주 지반에 저장된 에너지가 언제, 어떤 방식으로 방출될지가 가장 큰 관심사"라고 설명했다.
연구진은 응력이 계속 쌓일수록 규모 7.0 이상의 강진 발생 가능성이 높아진다고 분석했다.
특히 최근 연구에서는 샌안드레아스 단층과 샌 하신토 단층에서 대형 지진이 동시에 발생할 가능성을 제기,주목된다. 두 단층이 연쇄적으로 움직일 경우 남가주 전역에 막대한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이다.
애벗 교수는 "우리가 우려하는 것은 단순히 '빅원'이 아니라 두 개의 대형 지진이 연속 또는 동시에 발생하는 '빅 투(Big Two)'가 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남가주가 마지막으로 큰 피해를 입은 지진은 1994년 발생한 규모 6.7의 노스리지 지진이다. 당시 최소 57명이 숨지고 수천 명이 부상을 입었다.
연구진은 현재 단층에 상당한 응력이 축적된 것은 확인됐지만, 언제 지진이 발생할지는 현재 기술로는 예측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애벗 교수는 "지진은 캘리포니아에서 피할 수 없는 자연현상"이라며 "불안해하기보다 주택과 사무실의 내진 보강, 비상용품 준비 등 현실적인 대비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캘리포니아 주정부도 주민들에게 비상식량과 식수, 응급처치 키트 등을 준비하고 지진 발생 시 행동요령을 미리 숙지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