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 송송·구멍 퐁퐁’ 여름엔 비쳐야 뜬다 [언박싱]

메시 플랫·가방, 젤리슈즈 인기
플랫폼 거래액도 최고 수십배↑


지난 5일까지 서울 잠실 롯데월드몰 1층에서 진행된 젤리 슈즈 브랜드 ‘헤븐리젤리’ 팝업스토어에서 고객들이 상품을 구경하고 있다. [롯데백화점 제공]


[헤럴드경제=강승연 기자] 최근 찜통더위가 이어지면서 통기성이 뛰어난 메시 소재를 활용한 신발, 가방, 젤리 슈즈 등 여름 시즌 아이템이 뜨고 있다.

19일 패션업계에 따르면 구멍이 송송 난 메시 소재를 적용한 플랫슈즈나 운동화가 잇따라 출시되고 있다. 통기성이 좋아 덥고 습한 날씨에 적합하면서도, 발톱을 드러내지 않아 단정한 느낌도 줄 수 있다.

코오롱인더스트리FnC가 전개하는 아카이브 앱크는 최근 양말처럼 발을 감싸주는 삭스핏 형태의 메시 운동화인 ‘호마이크 코어 스니커즈’를 출시해 인기다. 이달 2주차 기준 입고 대비 판매율 90%를 기록해 6차 리오더까지 진행하고 있다.

기존 스테디셀러인 플랫슈즈도 메시 버전의 여름용 상품으로 선보여 주목 받고 있다. 마찬가지로 메시 소재를 활용한 ‘러브 바스켓 백’ 또한 가벼운 무게와 시원한 실루엣으로 뜨고 있다.

아카이브 앱크에서 출시한 메시 소재의 ‘호마이카 코어 스니커즈’, ‘미니 러브 바스켓 백’ 화보 [아카이브 앱크 제공]


스포츠 브랜드에서도 트렌드에 대응하기 위해 메시 소재를 활용한 샌들을 내놓고 있다. 프로-스펙스는 메시 소재로 여름철에도 말을 쾌적하게 유지할 수 있는 샌들 ‘시프트’를 출시했다.

메시보다 성긴 그물 모양의 젤리 슈즈 역시 진작부터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다양한 디자인의 파츠(액세서리)를 달아 개성을 표현하는 ‘젤꾸(젤리 슈즈 꾸미기)’, ‘신꾸(신발 꾸미기)’ 문화가 유행이 됐다.

롯데백화점은 젤리 슈즈의 대표 브랜드인 ‘헤븐리젤리’ 팝업스토어를 일찌감치 선보여 2030 여성 소비자들에게 호응을 얻었다. 해당 팝업은 잠실 롯데월드몰에서는 지난 5일, 부산본점에서는 9일까지 진행됐다.

앞서 지그재그가 지난 5월 10일부터 6월 9일까지 1개월 상품 구매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젤리 슈즈 거래액이 전년 동기 대비 3397% 폭증했다. 같은 기간 ‘메시 샌들’(238%), ‘메시 메리제인’(493%) 거래액도 급증했다. 모두 비 오는 날과 햇볕이 강한 날 모두 사용하기 좋아 인기를 얻었다는 분석이다.

에이블리에서도 지난 5월 14일부터 6월 14일까지 빅데이터 분석 결과 발가락과 발등이 은은하게 비치는 ‘젤리 플랫’(505%)과 ‘메시 플랫’(926%)이 전년 동기 대비 큰 폭의 거래액 상승세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