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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호르무즈 해협 봉쇄가 한창이던 지난 4월 오전 사우디아라비아 얀부항에서 출항해 국내에 도착한 유조선의 모습. 당시 전남 여수의 GS칼텍스 원유 부두에 도착한 이 유조선은 호르무즈 해협 대신 홍해를 통과해 국내에 들어온 첫 유조선이었다. [연합] |
[헤럴드경제=한영대 기자] 중동 전쟁으로 호르무즈 해협이 봉쇄된 이후 15번째 한국 선박이 우회로인 홍해를 통해 국내로 원유를 운송하고 있다.
해양수산부는 19일 한국 유조선 1척이 홍해를 통과해 국내로 운항 중이라고 밝혔다. 지난 2월 말 호르무즈 해협 봉쇄 이후 홍해를 경유해 원유를 운송하는 15번째 한국 선박이다. 이 유조선은 사우디아라비아 얀부항에서 원유를 실었다.
지난달 미국과 이란의 종전 합의로 호르무즈 해협이 개방됐지만, 양국 간 군사적 충돌이 재개되면서 이란은 해협 재봉쇄를 선언한 상태다. 정부는 당분간 우회로인 홍해 루트를 통해 국내로 원유를 운송한다는 방침이다.
그러나 홍해와 아덴만을 연결하는 바브엘만데브 해협 인근을 근거지로 둔 예멘의 친이란 후티 반군과 사우디아라비아 간 군사적 긴장이 다시 고조되면서 홍해 루트도 위협받고 있다.
한편, 종전 협상 기간 이란의 호르무즈 상선 공격을 기점으로 미국과 이란은 서로 군사적 공격을 단행하고 있다. 미국은 전날까지 7일 연속으로 호르무즈 해협 주변의 이란 군사시설에 공습을 가하고 있다. 이란은 요르단, 카타르, 쿠웨이트, 사우디아라비아 등 미국의 동맹인 다른 중동 국가의 미군 기지 등에 대응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