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18일 오전 인천 서해구 석남동 쿠팡 물류센터 6층에서 큰불이 나 15시간 넘게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 [연합] |
[헤럴드경제=정찬수 기자] 인천 쿠팡 물류센터 화재 현장에서 한 소방관이 탈진 증상을 보여 병원 치료를 받았다.
19일 인천소방본부에 따르면 전날 오후 10시 20분께 서해구 석남동 쿠팡32물류센터 인근에서 40대 소방관 A씨가 탈진 증상을 보였다.
A씨는 화재 현장에서 안전관리 등 활동을 하던 중 이상 증세를 보였으며 병원 치료를 받은 뒤 퇴원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따라 이번 화재로 인해 병원 치료를 받은 소방관은 2명으로 늘어났다. 전날 사다리차를 활용해 진화 작업을 벌이던 다른 40대 소방관도 연기를 흡입해 병원 치료를 받았다.
인천 쿠팡 물류센터 화재가 24시간 넘게 이어지고 있는 것은 건물 내부에 쌓인 방대한 가연물과 짙은 연기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재인 인천 서부소방서 119재난대응과장은 화재 현장 브리핑에서 “불이 난 물류센터 6층은 3단 선반 구조의 대형 물류창고로 내부에 생활용품 등 다량의 가연물이 적재돼 있다”고 설명했다. 3단 선반에 꽉 들어찬 생활용품이 타들어 가면서 다량의 유독성 검은 연기가 건물 안에 가득 차 소방대원들의 내부 진입과 진화 작업이 지연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전날 오전 6시 54분께 발생한 이번 물류센터 화재는 24시간이 넘게 지난 이날 오전 8시 현재까지도 꺼지지 않고 있다. 소방 당국은 국가소방동원령을 유지한 채 장비 221대와 소방관과 경찰관 575명을 현장에 투입해 불을 끄고 있다. 하지만 건물 규모가 연면적 29만9000㎡, 지상 8층에 달하는 대형 물류센터인 데다 내부 공간이 넓어 진화에 오랜 시간이 걸리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