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당 추천’ 선관위 특검 지지 목소리도
국힘 2030 지지율 6·3 지선 이후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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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15일 오후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서구 전남광주선거관리위원회 앞에서 열린 ‘선관위 해체 및 재선거를 요구하는 광주시민청년학생모임’ 집회에 참석했다. [국민의힘 제공] |
[헤럴드경제(광주)=정석준 기자] “올림픽공원에서 만난 청년에게 ‘청년이여, 행동하라’고 피켓에 써줬습니다. 왜 청년들이 생업을 포기하고 비가 쏟아지는 저녁에도 내 소중한 한 표를 돌려달라고 올림픽공원을 지켜야 합니까.”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지난 15일 저녁 7시 전남광주 서구 전남광주선거관리위원회 앞에서 열린 ‘선관위 해체 및 재선거를 요구하는 광주시민청년학생모임’ 자유콘서트에 참석해 시민들을 이같이 독려했다.
이날 장 대표는 흰색 셔츠와 검은 모자를 착용하고 현장을 방문했다. 그는 “참정권이 침해된 것은 민주주의 국가에서 있을 수 없는 일이고 잘못된 선거를 다시 하자는 것은 지극히 당연한 외침”이라고 외치며 참여자들의 호응을 이끌어냈다.
그러면서 “국민들의 소중한 한 표를 지키는 것에 제 정치생명을 걸겠다”면서 “우리가 역사의 부름을 받고 목숨을 던져야 할 때가 있다면 오늘이 바로 그때”라고 강조했다.
현장에서 눈에 띈 참가자들은 ‘청년’이었다. 대학생 오모 씨는 공개 발언에서 “선관위를 비판하는 이유는 민주주의를 지켜야 할 선관위가 민주주의 근간을 흔들었기 때문”이라고 비판했다. 다른 대학생 이모 씨는 “부정선거가 있다면 반드시 밝혀야 한다”며 “문제가 확인되면 재선거를 통해서 국민 뜻을 보여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국민의힘이 주장하는 ‘야당 추천’ 선관위 특검 방식을 지지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청년 김모 씨는 공개발언을 통해 “최근 국민의힘 당원 가입했다. 우리가 원하는 건 개헌, 재검표도 아니고 야당 주도 특검”이라고 말했다. 이모 씨는 “의혹을 충분히 투명하고 객관적으로 규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장동혁 지도부는 최근 전남광주뿐만 아니라 인천, 부산 등을 순회하며 청년층 접점을 넓히고 있다. 장 대표는 수시로 올림픽공원을 방문해 “참정권 수호”를 외쳤다. 지난 17일에는 박준태·박대출·박충권·서천호 의원 등과 올림픽공원을 찾았다.
장 대표는 직접 확성기를 들고 ‘부정선거 재선거’, ‘당일투표 수개표’ 등 구호를 외치며 “40일 넘게 우리 정치가 해결책을 내놓지 못해 죄송하다. 반드시 선관위를 개혁하고 선거제도 개혁을 이뤄내겠다”고 말했다.
실제, 2030 공략 효과는 지표로도 나타났다.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9일부터 10일까지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002명을 대상으로 한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 국민의힘 20대 지지율은 46.6%, 30대는 52.4%로 민주당 20대 29.8%, 30대 26.1%와 대비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국민의힘 20대, 30대 지지율은 6·3 지방선거 전인 5월 3주차에는 33.5%, 41.1% 수준이었으나 선거 직후인 6월 1주차에 각각 49.8%, 49.5%로 뛰었다.
장 대표는 이달에만 대구, 경기 등을 방문해 청년들을 만나면서 ‘현장 정치’를 이어가겠다는 구상이다. 당 지도부 관계자는 “참정권 수호와 야당 추천 특검 등은 장 대표의 주요 메시지다. 다른 사안으로 분산하면 동력을 잃을 우려가 있다”며 “국민의힘이 청년들의 소구력에 응답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