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불충분, 신체활동·식습관 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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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육성연 기자] “다른 영양제는 몰라도 오메가3는 매일 챙겨 먹어요. 비싸더라도 고용량, 고급 재료 제품만 삽니다.” (서울 송파구 50대 직장인 한모 씨)
오메가3의 순도와 흡수율을 높인 오메가3 ‘알티지(rTG형) 3세대’ 제품이 비교적 비싼 가격에도 인기다. 하지만 ‘고용량’ 오메가3 보충제의 섭취가 뇌의 인지 기능 개선에 큰 변화를 주지 못한다는 연구가 있다.
세계 3대 의학저널로 꼽히는 란셋(The Lancet)의 학술지 이바이오메디신(eBioMedicine)은 최신 호에서 미국 서던캘리포니아대학교 논문을 다뤘다. 뇌 건강을 위해 오메가3 섭취량을 최대로 늘려 실험한 연구다.
연구진은 알츠하이머 위험인자를 1개 이상 가진 55~80세 성인 중 오메가3 섭취량이 낮은(하루 200㎎ 미만) 이들에게 고용량 도코사헥사엔산(DHA) 보충제를 하루 2000㎎씩 섭취하게 했다. 이는 일반 보충제보다 많은 양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오메가3(EPA+DHA 기준) 하루 섭취량이 2000㎎을 넘지 않도록 권고한다.
연구 결과, 6개월 후 그룹의 뇌 속 DHA 비율은 증가했다. 하지만 인지 기능이나 뇌 구조 지표의 개선은 나타나지 않았다. 위약군과도 차이가 없었다.
연구진은 “뇌 속 DHA 수치를 단순히 높이는 것만으로 알츠하이머 위험을 낮추기엔 불충분할 수 있다”며 “다른 위험 인자를 동시에 해결하는 방법이 효과적일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그렇다고 현재 복용 중인 오메가3 보충제를 중단할 필요는 없다. 이번 연구는 다른 요인들을 배제하고 오직 보충제에만 의존하지 말라는 데 의미가 있다.
또 이 연구는 인지 기능에만 한정된 실험 결과다. 오메가3의 기능성은 기억력 개선과 함께 혈중 중성지질·혈행, 눈 건강 등이 있다.
치매 예방 등 뇌 건강을 중요하게 여긴다면 특정 보충제 하나보다 일상 속 건강한 습관이 중요하다. 영향을 미치는 요인이 다양하기 때문이다. 의학 전문가들이 공통으로 권하는 일상 규칙은 ▷균형 잡힌 식단 ▷신체 활동 ▷스트레스 관리 ▷7~8시간 수면 등이다.
식습관에서는 고른 영양 식단과 함께 ‘천연식품’을 통한 오메가3 섭취가 우선 권고된다. 체내 흡수율이 높은 동물성 오메가3(EPA+DHA)는 고등어, 연어, 꽁치 등의 기름진 생선과 멸치, 굴 등에 풍부하다. 미국 하버드 의대 건강매체 하버드헬스(2019)에 따르면 대부분의 건강한 성인은 일주일에 생선을 두 번 이상 먹는 것만으로 오메가3를 충분히 채울 수 있다.
규칙적인 신체활동도 필수 조건이다. 최근 국제학술지 신경학(Neurology) 저널이 다룬 연구에서는 평소 빠르게 걷는 사람들의 인지 기능 저하 위험이 천천히 걷는 이들보다 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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