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올레 만든 서명숙, 아쉬운 별세 후 훈장 받았다[함영훈의 멋·맛·쉼]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18일 제주 서귀포시 제주올레 여행자센터에서 열린 고(故) 서명숙 제주올레 이사장 국민훈장 모란장 추서식을 마치고 제주올레 여행자센터를 둘러보며, 유족과 함께 고인의 족적에 감탄해 하고 있다.


2022년 산티아고 순례길에 세워진 제주올레길 상징 돌하르방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아까운 나이에 병마에 시달리다 지난 4월 7일에 별세한 고(故) 서명숙 제주올레 이사장(향년 68세)이 고인이 되어 훈장을 받았다. 국내외 걷기여행 애호가들로선 갑작스런 별세였다.

제주올레는 스페인 산티아고 순례길에서 영감을 받아 만들어졌고, 일본 큐슈가 제주올레를 벤치마킹해 큐슈올레를 만들었다. 몽골 등도 올레길을 만들었다.

산티아고 순례길 종점을 4㎞앞둔 지점, 몬테 도 고소(Monte do Gozo)엔 제주올레 표석과 돌하르방이 있다.

문체부는 18일 고인에게 국민훈장 모란장을 추서했다.

고(故) 서명숙 제주올레 이사장은 2007년부터 제주올레 길을 조성·운영하며 그곳을 2026년 6월까지 누적 1340만 명이 찾은 국내 대표 걷기 여행길로 성장시켰고, 걷기 여행을 매개로 자연과 여행자, 지역민이 조화롭게 공존하는 생태·문화 공간을 구축해 지속 가능한 관광 발전에 크게 이바지했다.

고 서명숙 이사장 훈장 추서식


또한 제주올레 길을 일본, 몽골에 확산해 국제교류형 걷기 여행 모델로 발전시키는 등, 길을 활용해 사람과 지역, 세계를 연결하며 걷기의 가치를 우리 사회에 확산했다.

국민훈장은 국가 발전에 이바지한 공적이 뚜렷한 사람에게 수여하는 정부포상으로서 정부는 고인의 공적을 기려 ‘국민훈장 모란장’ 추서를 결정했다.

문화체육관광부 최휘영 장관은 18일(토) 제주 서귀포에 있는 제주올레 여행자센터를 찾아 정부를 대표해 훈장을 전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