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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수 지나 [뉴시스] |
[헤럴드경제=민성기 기자] 성매매 알선 등의 혐의로 벌금형을 선고 받고 연예계를 떠났던 가수 지나가 당시의 심경을 전했다.
지나는 18일 자신의 SNS를 통해 ‘안녕, 다시 만나. 챕터2. 내 목소리를 찾아서’라는 제목의 영상을 공개했다.
지나는 영상을 통해 “지난 몇 년 동안 나는 사람들이 멀리서 나에 대한 이야기들을 만들어내는 걸 지켜봤다. 그 글들은 결코 나의 진짜 모습을 담지 못했다. 그리고 오랜 시간 동안 나는 침묵을 선택했다. 그 말들이 사실이어서가 아니라, 내가 아직 준비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사람들은 종종 침묵을 할 말이 아무것도 없어서라고 오해한다. 하지만 때로 침묵은 그저 견뎌내고 살아남기 위해 필요한 전부일 때가 있다. 치유를 위해 필요한 공간이 되기도 하고, 마침내 내 자신의 목소리로 당당하게 말할 수 있을 때까지 기다림을 선택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나는 “곧 마흔을 바라보는 지금 이 자리에 서 있다는 것만으로도 큰 의미가 있다”며 “과거로 돌아가려는 것이 아니라 지금의 나를 소개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이어 “낯선 사람들에게 내 가치를 증명하려는 것이 아니다. 음악은 언제나 내게 집 같은 존재였기에 다시 이 자리에 섰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번 촬영에 대해서도 “단순한 화보 촬영이 아니라 오랫동안 꿈꿔왔던 무언가의 시작처럼 느껴졌다”며 “언젠가는 자극적인 헤드라인이나 근거 없는 소문이 아닌 내 목소리로 직접 내 이야기를 전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올해로 데뷔 16주년을 맞은 지나는 2010년 디지털 싱글 ‘애인이 생기면 하고 싶은 일’로 데뷔해 ‘꺼져 줄게 잘 살아’, ‘Black & White’, ‘Top Girl’ 등으로 활동했지만 2016년 성매매 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벌금 200만 원을 선고 받았다.
이후 연예계에서 퇴출된 지나는 한국을 떠나 캐나다에 정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소셜 계정 활동을 활발하게 시작하면서 근황을 전한 지나는 ‘꺼져줄게 잘 살아’ 리메이크 소식을 전했고, 데뷔 16주년에는 “벌써 16년이라니. 아직도 기억해주고, 곁에 있어줘서 고마워요”라고 말했다.
앞서 지나는 데뷔 16주년을 맞아 공개한 글에서도 당시의 아픔을 털어놓은 바 있다. 그는 “사람들은 ‘잘 대처했다’고 말하지만 나는 미쳐갔고, 생기를 잃었으며, 침묵 속에서 무너졌다”며 “강해서 버틴 것이 아니라 다른 선택지가 없었을 뿐”이라고 적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