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짭쪼름한 맛에 한봉지 뚝딱”…연어초밥·엽떡맛도 등장했다, OO칩 [푸드360]

오리온·농심·해태 이색·신상 출시
국내 감자칩 시장 성장 가능성 높아


2026 햇감자 포카칩, 스윙칩 연출 이미지 [오리온 제공]


[헤럴드경제=박연수 기자] 제철 생감자가 출하되는 여름철을 맞아 ‘생감자칩’ 시장 경쟁이 뜨거워지고 있다. 국내 소비자들의 선호도가 높은 감자칩의 ‘스핀오프’ 제품을 꾸준히 선보이면서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감자칩 시장은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고물가로 줄어든 외식 소비와 함께 집에서 간단히 맥주를 즐기는 ‘홈맥’ 트렌드가 맞물리면서다.

모도 인텔리전스에 따르면 올해 글로벌 감자칩 시장 규모는 596억7000만달러로 전망됐다. 2031년에는 802억5000만달러로 연평균 6.12%(CAGR) 성장이 예측됐다. 아시아 국가를 가장 빠른 성장 국가로 예측하기도 했다.

국내 시장의 성장 가능성은 브랜드 점유율에서도 확인된다. 세계 감자칩 시장에서는 ‘레이즈(Lay’s)‘가 압도적인 1위 브랜드지만, 국내에서는 점유율 1위를 차지하지 못하고 있다. 레이즈가 1위를 차지하지 못한 국가는 한국과 베트남 정도다. 오리온 포카칩과 농심 포테토칩 등 토종 브랜드가 강세를 보이며 해외 브랜드의 공세를 막아내고 있다.

특히 생감자를 얇게 썰어 바로 튀긴 ‘감자칩’ 분야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다. 식품산업통계정보시스템(FIS)의 품목별 소매점 매출에 따르면 2024년 기준 오리온 ‘포카칩’ 매출은 1097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농심 ‘포테토칩’이 498억원, 해태 ‘허니버터칩’이 377억원을 기록했다.

농심 포테토칩 엽떡로제맛 연출 이미지 [농심 제공]


오리온 포카칩은 매년 6월 ‘햇’감자로 만든 상품 판매를 시작한다. 올해도 6~10월 전라남도 보성·충청남도 당진 및 예산·강원도 양구 등에서 수확한 감자를 원료로 사용한다. 전국 24개 지역 300여곳의 감자 재배 농가와 계약을 맺고 약 1만5000톤의 감자를 포카칩·스윙칩 생산에 사용할 계획이다.

농심 포테토칩은 지난달 22일 ‘동대문엽기떡볶이’와 손잡고 스낵 신제품 ‘포테토칩 엽떡로제맛’을 선보였다. 2023년부터 ‘포슐랭 가이드’ 프로젝트를 통해 외식 브랜드나 메뉴를 포테토칩에 담아내고 있다. 지난해 10월 출시한 ‘포테토칩 K-양념치킨맛’은 출시 2주 만에 100만봉을 돌파했다.

해태제과는 일본 감자칩 기업 가루비와 협업하고 있다. 2014년 대란을 일으켰던 허니버터칩이 대표적이다. 2024년에는 가루비 감자칩 오리지널을 추가로 내놨다. 지난 5일에는 연어와 와사비의 맛을 담은 ‘연어초밥맛’을 선보였다. 지난달부터는 GS25와 협업해 ‘황치즈버터맛 생생감자칩’을 판매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SNS를 중심으로 새로운 맛을 경험하고 인증하는 소비 문화가 확산하면서 이색 맛 감자칩과 협업 제품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며 “앞으로도 한정판과 컬래버레이션 제품 출시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해테제과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