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아·캣’, 英 싱글차트 5주 연속 진입

[하이브 제공]


[헤럴드경제=원호연 기자]하이브 소속 세 걸그룹 르세라핌, 아일릿, 캣츠아이가 함께 만든 ‘아이코닉 바이 미스테이크’(Iconic By Mistake)가 영국 오피셜 싱글 차트 ‘톱 100’에 5주 연속 진입하며 꾸준한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17일(현지시간) 오피셜 차트 발표에 따르면 이 곡은 지난주보다 11계단 내려앉은 70위에 자리했다.

‘아이코닉 바이 미스테이크’는 강렬한 비트와 변칙적인 사운드가 돋보이는 얼터너티브 팝 장르 곡으로, 귀에 쏙 박히는 훅과 함께 미움을 받으면서 오히려 아이코닉해졌다는 역설적인 가사가 특징이다.

이 곡이 주목받는 이유는 단순한 피처링을 넘어, 하이브 산하의 서로 다른 세 레이블 소속 걸그룹이 완전체로 뭉쳐 정식 음원을 낸 이례적인 프로젝트이기 때문이다. 르세라핌, 아일릿, 캣츠아이는 각각 쏘스뮤직, 빌리프랩, 하이브-게펜 레코드 소속으로, 같은 하이브 산하 레이블에 속해 있지만 콘셉트나 주력 시장은 다르다. 르세라핌은 꾸준한 해외 투어와 글로벌 팬덤을 바탕으로 영향력을 확장해왔고, 아일릿은 국내 음원 차트에서 강세를 보이며 대중적 인지도를 쌓았으며, 캣츠아이는 북미 등 해외 시장에서 활동 반경을 넓혀온 팀이다. 서로 다른 시장에서 입지를 다져온 세 팀이 한 곡으로 뭉쳤다는 점에서 발매 전부터 화제를 모았다.

지난 6월 12일 발매된 이 곡은 발매 직후부터 순항했다. 발매 이후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 ‘핫100’ 38위에 올랐는데, 이는 올해 발매된 K팝 걸그룹 노래 가운데 최고 순위였다. 이후 빌보드 ‘핫100’에 2주 연속 이름을 올렸고, ‘글로벌 200’ 차트에서는 자체 최고 순위인 23위까지 올랐다. 국내에서도 유일한 합동 무대를 선보인 Mnet ‘엠카운트다운’에서 1위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같은 차트에서는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OST 수록곡 ‘골든’(GOLDEN)도 눈에 띈다. 이 곡은 전주 대비 4계단 상승한 49위를 기록하며 무려 56주 연속 차트에 이름을 올리는 저력을 보였다.

한편 오피셜 앨범 차트에서는 방탄소년단(BTS)의 5집 ‘아리랑’(ARIRANG)이 17주 연속 순위권에 들었다. 다만 이번 주에는 전주보다 17계단 하락한 35위에 머물렀다.

세 곡 모두 하이브 소속 아티스트라는 공통점이 있으며, 걸그룹 협업곡부터 애니메이션 OST, 그룹 정규 앨범까지 다양한 형태의 K팝 콘텐츠가 동시에 영국 차트에서 존재감을 유지하고 있는 모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