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리포니아 야채회사 '테일러팜스', 멕시코산 양상추 자진 리콜

타코벨 사이클로스포리아 집단감염 여파…아직 지역사회 확산 없어

멕시코의 테일러팜스 농장에서 상추를 수확하는 모습[AP=연합 자료]


멕시코의 테일러팜스 농장에서 상추를 수확하는 모습[AP=연합 자료]

캘리포니아 중부 살리나스에 본사를 둔 농산물 업체 테일러팜스(Taylor Farms)가 미국 일부 지역에서 발생한 사이클로스포리아(Cyclospora) 집단감염과 관련해 멕시코 중부산 아이스버그 양상추를 자진 리콜했다.

이 조치는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타코벨(Taco Bell) 매장에서 판매된 채썬 양상추(shredded lettuce)가 집단감염과 연관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발표한 데 따른 것이다.

CDC는 인디애나, 켄터키, 미시간, 오하이오, 웨스트버지니아 등 5개 주의 타코벨 매장에서 판매된 해당 양상추를 먹지 말도록 권고했다.

CDC에 따르면 이번 집단감염 환자 가운데 1,644명 이상이 해당 5개 주의 타코벨 매장에서 식사한 사실을 보고했으며, 이 중 94명이 입원 치료를 받았다. 사망자는 아직 보고되지 않았다.

●"미국 공급량의 1% 미만 농장이지만 전면 회수"

테일러팜스는 성명을 통해 "미 식품의약국(FDA)의 역추적 조사 결과 미국 아이스버그 양상추 공급량의 1% 미만을 차지하는 특정 독립 농장이 오염원으로 지목되고 있지만, 예방 차원에서 멕시코 중부 지역에서 공급되는 모든 아이스버그 양상추를 무기한 시장에서 철수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회사 측은 자사 브랜드 샐러드 제품과 샐러드 키트는 이번 집단감염과 관련이 없으며, 판매 중인 샐러드 키트에는 아이스버그 양상추가 포함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또 "가족기업으로서 피해를 입은 환자들과 가족들에게 깊은 위로를 전하며, 신선 농산물의 안전성에 대한 소비자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가능한 모든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타코벨 "문제 제품 모두 제거"

타코벨도 17일 SNS를 통해 문제가 된 테일러팜스 양상추를 모든 매장에서 즉시 제거했다고 발표했다.회사 측은 "안심하고 타코벨을 이용해도 된다"며 현재 판매되는 제품은 영향을 받은 원재료를 사용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FDA는 오염된 양상추가 다른 유통망에도 공급됐는지 여부를 계속 조사하고 있다.

●캘리포니아는 아직 안전

캘리포니아 공중보건국(CDPH)은 최근 발표에서 캘리포니아는 현재 사이클로스포리아 환자가 증가하는 지역이 아니며, 지역사회 집단감염도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보건당국은 소비자들에게 과일과 채소는 흐르는 물에 충분히 세척하고, 필요한 경우 화씨 158도(약 70℃) 이상으로 충분히 가열 조리하면 감염 위험을 줄일 수 있다고 권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