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간경제 총괄특보 신설·TF 가동 지시
‘서울 달빛야장’ 도심 내 25곳 조성
“시민 삶 바꾸고 경쟁력 제고하는 정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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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세훈 서울시장이 15일 서울시청에서 열린 ‘야간경제 활성화를 위한 정례간부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서울시 제공] |
[헤럴드경제=손인규 기자] 서울시가 서울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야간경제 상생특구’를 추진한다. 이를 위해 ‘야간경제총괄특보’를 신설하고 태스크포스(TF)도 가동한다.
18일 서울시에 따르면 오세훈 서울시장은 15일 민선 9기 출범 이후 첫 정례 간부회의를 열고 서울의 새로운 성장전략인 ‘야간경제 활성화 방안’을 첫 핵심 정책 의제로 논의했다. 오 시장이 취임사에서 제시한 야간경제 구상을 시정 전반의 핵심 과제로 본격 추진하는 첫 행보다.
야간경제 활성화는 관광·문화·상권·교통을 유기적으로 연계해 서울의 새로운 성장동력을 만들겠다는 민선 9기의 대표 전략이다. 서울시는 늘어나는 외국인 관광객의 소비를 지역 골목상권으로 확산하고, 퇴근 이후 비어가는 도심에 활력을 불어넣어 ‘24시간 살아 움직이는 글로벌 도시 서울’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오 시장은 모두발언에서 “민선 9기 첫 간부회의의 핵심 의제를 야간경제로 정한 것은 서울의 미래 성장축을 바꾸겠다는 의지”라며 “야간경제는 단순한 골목상권 지원이 아니라 문화와 관광, 상권과 교통을 하나의 생태계로 연결해 시민의 여가문화를 바꾸고 도시의 소비와 활력을 키우는 서울의 새로운 성장전략”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서울시는 시민과 관광객의 야간 활동이 실질적인 상권 소비로 이어지는 선순환 생태계를 속도감 있게 조성하기 위해 야간경제총괄특보를 중심으로 기획조정실, 경제실, 문화본부, 교통실, 홍보기획관, 관광체육국, 민생노동국 핵심 7개 실·본부·국이 참여하는 합동 TF를 가동한다. 이와 함께 이달 중 경제실 내에는 야간경제 정책을 상시 관리할 ‘전담팀’도 신설해 정책 추진 체계를 강화한다.
아울러 다음달에는 소상공인, 상인회, 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민·관 합동 거버넌스를 구성해 지역별 특성을 반영한 야간경제 활성화 방안, 주민 갈등 조정, 상생 방안 등을 함께 논의한다.
또 서울 곳곳에 흩어져 있는 야간 인프라와 콘텐츠를 하나로 연결하는 ‘야간경제 통합 브랜드’를 개발해 서울의 밤을 하나의 경험으로 완성해 나갈 계획이다.
서울시는 야간경제를 단순히 밤 시간대 소비를 늘리는 정책이 아니라 문화와 관광, 상권과 교통을 하나의 경제 생태계로 연결하는 새로운 도시 성장 전략으로 추진한다. 서울의 밤을 시민이 더 오래 머물고 즐기는 공간으로 바꾸고 이를 지역경제와 연결해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도심 주요 야간 랜드마크를 중심으로 야간경제 상생특구 지정 방안을 검토한다. 상생특구에는 야간 영업과 체류형 소비를 활성화하기 위해 ▷야간영업 인센티브 ▷공개공지·옥외영업 시간 연장 등 규제 완화 ▷심야 대중교통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아울러 제도적 기반 마련을 위해 ‘서울시 야간경제 활성화 조례’ 제정도 추진한다.
또 서울시는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는 ‘야장’ 문화를 지역 야간경제의 핵심 콘텐츠로 육성하기 위해 ‘서울 달빛야장’을 서울 대표 야간경제 브랜드로 육성한다.
시는 보행 안전이 확보된 구역을 중심으로 합법적인 도로점용과 옥외영업이 가능하도록 자치구 조례 개정을 지원한다. 이를 토대로 엄격한 위생·안전 기준을 갖춘 ‘서울 달빛야장’을 올해 5곳을 시범 운영한 뒤 2028년까지 총 25곳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선정된 ‘달빛야장’ 상권에는 보행환경 개선과 위생시설 확충, 상권 브랜딩 등을 위해 최대 20억원을 지원하고, 운영 성과에 따라 최대 5억원의 인센티브를 추가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한다.
시민들이 안심하고 야간 활동을 즐길 수 있도록 무질서 행위에 대한 단속을 강화하고, 서울보안관과 시민참여 순찰 등 시민과 함께하는 야간 안전망도 확대한다. 아울러 심야버스 확대 운영과 자율주행 버스·택시 도입 확대 등을 검토해 야간 이동 편의도 높여 나갈 계획이다.
오 시장은 “야간경제 활성화는 단순히 밤 시간대 소비를 늘리는 차원을 넘어, 말라가는 골목경제를 살리고 심화되는 경제 양극화를 완화하기 위한 핵심 전략”이라며 “서울 전역에 밤에도 머물고 즐길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 관광객의 발길과 소비가 25개 자치구 골목상권으로 이어지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향후 6개월간 야간경제를 제1의 관심사로 두고 집중적으로 챙길 것”이라며 “문화·관광·교통·경제 등 모든 부서가 칸막이를 넘어 실효성 있는 정책을 함께 만들어 달라”고 당부했다.
서울시는 이번 간부회의 논의와 G3 서울 기획위원회 논의를 바탕으로 다음달 초 ‘서울시 야간경제 활성화 종합계획’을 발표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