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이란 전쟁 격화에 모기지 금리 11개월 만에 최고

30년 고정 6.55%…주택시장 회복 기대에 '찬물'

유가·국채금리 동반 상승 영향… "실수요자 대출 부담 커져"

[ChatGPT생성 이미지]


[ChatGPT생성 이미지]

미국과 이란 간 무력 충돌이 격화되면서 미국의 주택담보대출(모기지) 금리가 약 1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치솟았다.

최근 둔화된 물가상승률로 금리 인하 기대가 커졌지만, 중동의 지정학적 리스크가 이를 상쇄하면서 주택 구매자들의 부담이 다시 커지고 있다.

프레디맥(Freddie Mac)이 17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7월 16일 기준 30년 고정 모기지 평균 금리는 6.55%를 기록했다. 이는 전주(6.49%)보다 0.06%포인트(6bp) 상승한 것으로, 2025년 8월 이후 약 11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 평균 금리(6.75%)보다는 다소 낮지만 최근 상승세가 뚜렷하다.

이번 주 발표된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시장 기대를 높였음에도 금리는 오히려 상승했다.

미 노동부는 최근 CPI가 3.5%, 근원 CPI는 2.6% 로 둔화됐다고 발표했다. 당초 시장에서는 인플레이션 완화로 국채금리와 모기지 금리가 하락할 가능성이 제기됐지만, 미국과 이란의 군사 충돌이 확대되면서 분위기가 급반전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이 협상에 복귀하지 않을 경우 발전소와 교량 등 핵심 인프라를 강력히 공격하겠다고 경고했고, 이란 역시 보복 공습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 같은 긴장 고조는 국제유가와 미 국채금리를 끌어올렸고 결국 모기지 금리 상승으로 이어졌다.

■ 모기지 금리는 어떻게 결정되나

모기지 금리는 미국 10년 만기 국채금리와 가장 밀접하게 움직인다.

국채금리는 경제성장 전망과 인플레이션 기대를 반영하는 대표적인 지표다. 물가 상승 우려가 커지면 국채금리가 오르고, 이에 따라 금융기관의 자금 조달 비용도 상승하면서 모기지 금리 역시 함께 오른다.반대로 인플레이션이 둔화되거나 경기 침체 우려가 커질 경우 국채금리가 하락하면서 모기지 금리도 내려가는 경향이 있다.

여기에 개인별 신용등급(Credit Score), 대출금액, 주택 종류, 다운페이먼트 규모, 대출기간 등이 더해져 최종 금리가 결정된다. 일반적으로 신용점수가 높고 다운페이먼트 비율이 높은 차입자는 더 낮은 금리를 적용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