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기존주택 중간가 44만600달러 역대 최고
소득 증가·모기지 금리 하락이 '숨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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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주택가격이 또다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지만, 주택 구매력(affordability)은 오히려 지난해보다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집값 상승에도 임금 상승률이 이를 웃돌고 모기지 금리가 소폭 하락하면서 실수요자의 구매 부담이 다소 완화됐다는 분석이다.
전미부동산협회(NAR)가 최근 발표한 6월 기존주택 판매 중간가격은 44만600달러로 전년 동기보다 1.8% 상승하며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반면 주택구매력 지수(HAI·Housing Affordability Index)는 전국 기준 102.3을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 95.5보다 크게 상승했다. HAI가 100을 넘으면 중위소득 가구가 20%를 다운페이한 뒤 중간가격의 단독주택을 구입할 수 있는 소득 수준을 갖췄다는 의미다.
NAR에 따르면 구매력은 미국 4개 권역 모두에서 개선됐다. 특히 매물이 비교적 풍부한 서부 지역이 8.9% 늘어나 가장 큰 개선폭을 기록했으며, 남부 8.3%, 중서부 6.2%, 북동부 4.5% 순이었다.
NAR의 구매력지수는 미국 인구조사국의 중위가구소득을 기준으로 산출되며, 중위가격의 단독주택을 구입하기 위한 모기지 대출 자격을 충족하는지를 보여주는 지표다. 중위가구소득 추정치는 임금 상승률과 전년도 실제 소득 증가율을 반영해 계산된다.올해 1월에는 HAI가 116.5까지 올라 4년여만에 최고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후 최근 6개월 동안 다소 하락했지만, 여전히 지난해 6월보다 약 7포인트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구매력 개선의 가장 큰 배경으로 임금 상승과 모기지 금리 하락을 꼽았다.
로런스 윤 NAR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구매력이 지난해보다 소폭 개선됐다고 해도 일반 소비자가 체감하기에는 여전히 집을 사기 매우 어려운 시장"이라며 "주택 공급 확대가 근본적인 해결책"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빈 상업용 건물을 주택으로 전환하고, 각종 규제를 완화해 신규 주택 건설을 앞당길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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