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병도 “국민주권 개헌 제안 환영…국민의힘 동참 기대”

조정식 “27년 개헌만 마련해 22대국회서 매듭짓자”
“개헌추진 기구 출범·의장 직속 개정자문위 발족”


조정식(오른쪽부터) 국회의장이 17일 국회에서 제78주년 제헌절 경축식에 앞서 열린 환담에서 정점식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한병도 더불어민주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와 인사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헤럴드경제=주소현 기자] 한병도 더불어민주당 대표 직무대행겸 원내대표는 17일 조정식 국회의장이제안한 ‘국민주권 개헌’에 대해 “적극 공감하며 환영한다”며 국민의힘에 “전향적인 동참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 원내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1987년 체제의 성과를 계승하면서도 대한민국의 새로운 미래를 열어갈 개헌 논의는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시대적 과제”라며 이같이 적었다.

한 이어 “이를 위해 국회에 개헌특위를 조속히 구성해야 한다”며 “개헌은 정치권의 논의만으로 완성될 수 없습니다. 국민이 참여해 숙의하고 토론하며 뜻을 모으는 과정도 반드시 보장되어야 할 것”이라고 했다.

국민의힘을 향해서는 “개헌은 특정 정당의 이해관계가 아닌, 대한민국의 백년대계를 세우는 일”이라며 “이번만큼은 책임 있는 공당의 자세를 보여주길 바란다”고 했다.

조 의장은 이날 제78주년 제헌절 경축사에서 “2027년에 국민주권 개헌안을 마련하고 이번 22대 국회 내에 10차 개헌을 매듭짓자”고 밝힌 바 있다.

그는 “현행 87년 헌법은 40년 가까이 우리의 국가 시스템과 사회를 지탱해 왔다”며 “한 세대가 흐르는 동안 우리 사회의 규모와 국민의 권리의식은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성숙해졌다”고 했다.

이어 “주권자 국민이 국회에 부여한 책무를 방기하지 말아야 한다”며 “이제 과거의 옷을 벗고 미래를 준비하는 새 옷으로 갈아입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 의장은 “신속하게 개헌추진 기구를 출범시키고 내년에 본격적인 공론화를 거치며 지혜를 모으자”며 “의장 직속 헌법개정자문위원회를 발족시키고 개헌 로드맵과 의제를 정리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 5·18 민주화운동 정신의 헌법전문 수록 ▷대통령 계엄선포권 제한 ▷권력구조 개편 ▷선거관리 개혁 등을 개헌안 주요 내용으로 꼽았다.

조 의장은 “여야 정당과 정부와 국민이 합의한 부분은 국민투표로 이어지도록 하겠다”며 “국민참여형 디지털 플랫폼 ‘모두의 헌법’을 구축하고 국민이 직접 제안하고 토론하는 집단지성의 장을 만들어 ‘국민주권 개헌’을 완수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