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야 곳곳 집중호우…다음주도 내내 장맛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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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은 지난 6일 서울 중구 을지로입구역 인근의 시민들이 우산을 쓰고 출근길을 서두르는 모습. 윤창빈 기자 |
[헤럴드경제=정호원 기자] 정체전선에 중규모 저기압까지 발달하면서, 이번 주말 수도권과 강원 중·남부를 중심으로 최대 300㎜가 넘는 폭우가 쏟아질 전망이다.
17일 기상청에 따르면 남쪽에서 북상해 들어오는 고온다습한 공기와 북쪽에서 내려오는 건조공기가 충돌하며 발달한 정체전선이 우리나라로 유입돼 이날 오전 충청을 중심으로 비가 내리는 중이다. 현재 정체전선에 발달한 비구름대의 남북 폭이 좁아 구름대가 걸치는 지역에만 비가 내리는 모습이 나타나고 있다.
오전 11시 예보 기준, 오늘(17일) 추가로 내릴 비의 양은 충청 20~60㎜, 영남 5~60㎜, 호남 5~50㎜, 제주 5~30㎜ 안팎으로 예상된다.
기상 상황은 토요일(18일) 새벽 급변할 것으로 보인다. 우리나라 대기 상층으로 북서쪽에서 기압골이 다가오면서 정체전선에 중규모 저기압이 발달할 것으로 보인다. 이 저기압은 고온다습한 공기를 북쪽으로 강하게 끌어올리는 동시에 기압경도력을 키워 대기 하층으로 다량의 수증기를 품은 강한 바람을 불어올 것으로 예상된다.
이로 인해 대기가 극도로 불안정해지면서 시간당 50~80㎜에 달하는 이른바 ‘극한호우’가 쏟아질 전망이다.
구체적인 집중호우 시간대를 살펴보면 ▷경기 남부와 충남 북부는 18일 늦은 새벽부터 오전까지 ▷경기 남부를 제외한 수도권은 18일 늦은 새벽부터 아침까지 ▷강원 중·남부 내륙 및 산지와 충북 중·북부는 18일 아침부터 오전까지 세찬 비가 집중되겠다. 이외에도 18일부터 19일 오전까지 전국 곳곳에 강한 비가 예보되어 있다.
특히 18일 새벽에 발달한 중규모 저기압은 이날 밤부터 19일 새벽 사이 재차 발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주말 밤부터 휴일 새벽 등 대피나 대처가 어려운 취약 시간대에 비가 가장 거세게 몰아칠 것으로 보여, 사전에 철저한 대비가 시급하다.
정체전선과 중규모 저기압은 19일 오후부터 분리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정체전선이 남하하면서 비의 강도도 비교적 약해지겠다.
19일 이후에도 장맛비는 멈추지 않는다. 월요일인 20일에도 제주를 제외한 전국에 비가 이어질 전망이다. 이때 비구름대의 남북 폭은 이전보다 넓어지겠지만, 고온다습한 공기가 계속 유입되면서 일부 지역에는 여전히 강한 비가 쏟아질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