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헌절이 공휴일 아닌 것에 대해 늘 의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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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17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빛의 위원회’ 출범기념 시민초청행사에서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지난 3월 설치된 대통령 직속 ‘빛의 위원회’는 지난 정부의 불법 비상계엄에 맞선 시민들의 정신을 계승하기 위한 사업들을 추진한다. [연합] |
[헤럴드경제=서영상 기자] 이재명 대통령은 제헌절인 17일 “누구도 헌법 위에 군림하려 해서는 안된다”면서 “국민이 나라의 주인이라는 가장 단순하면서도 가장 원천적인 그 원칙을 반드시 지켜내겠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제헌절을 맞아 청와대 영빈관에서 ‘빛의 위원회 출범 기념 시민 초청 행사’를 개최했다.
빛의 위원회는 12·3비상계엄 당시 헌법과 민주주의 수호에 나선 시민들의 참여와 연대를 국가 차원에서 기록하고 계승하자는 취지로 지난 13일 제1차 회의를 열면서 공식 출범했다.
이 대통령은 “대한민국 최고 규범인 헌법을 만든 제헌절이 그동안 공휴일이 아니었던 것에 대해 늘 의문이었다”며 “이는 국가가 제헌의 의미와 헌법의 무거움을 가볍게 여겨왔다는 명백한 반증”이라고 했다.
이어 “헌법의 핵심 이념은 ‘국가가 곧 국민이며,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는 것”이라며 “올해부터 제헌절을 국가 공휴일로 재지정한 만큼, 최고 규범인 헌법이 실질적으로 존중받는 사회를 만들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 헌법이 선언한 국민주권 정신을 되새기고 국민의 손으로 민주주의를 지켜낸 빛의 혁명을 기념하기 위해 이 자리에 함께 모였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국가는 국민을 위해 존재하고 국가권력은 모두 국민으로부터 나온다”며 “국가 권력은 오로지 국민의 이익과 국가의 미래를 위해 사용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민의 대리인으로 선출된 공직자들은 주어진 권한과 예산을 오직 국민과 국가의 미래를 위해 사용해야 한다”며 “권한의 크기만큼 책임이 있고 그 책임은 모두를 향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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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명 대통령이 17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빛의 위원회’ 출범기념 시민초청행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지난 3월 설치된 대통령 직속 ‘빛의 위원회’는 지난 정부의 불법 비상계엄에 맞선 시민들의 정신을 계승하기 위한 사업들을 추진한다. [연합] |
이 대통령은 윤석열 전 대통령의 지난 12월 3일 비상계엄 당시 시민들을 통해 민주주의를 회복할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비상계엄은 민주주의에 대한 위협이 결코 과거의 일이 아니라 오늘날 대한민국에서도 언제든지 되풀이될 수 있다는 것을 깨닫게 했다”며 “계엄군을 태운 헬기가 서울 상공을 가르고 무장한 특수부대가 국회 창문을 깨고 진입하던 긴박한 순간을 우리는 아직도 기억한다”고 말했다.
이어 “시민들은 한겨울 추위를 뚫고 국회로 달려왔고 덕분에 국회는 비상계엄을 해제하고 대한민국의 헌법과 민주주의를 회복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이명세 영화감독의 다큐멘터리 영화 ‘란 12.3’의 특별 상영회도 함께 진행됐다. 이 감독은 무대에 올라 “보통 영화가 개봉하면 배우들과 함께 관객을 만나는데 혼자라 아쉬웠다”며 “오늘 영화의 진짜 주연배우이신 대통령 내외분과 그날 밤 아스팔트 위에서 멈추지 않았던 시민 여러분을 모시고 상영할 수 있어 뜻깊다”고 했다.
행사에는 박미경 빛의 위원회 위원장을 비롯해 계엄 당일 국회 앞에서 계엄군과 대치했던 최화식 예비역 육군 준장 등 시민사회 활동가들과 구윤철 재경부 장관 등 내각 및 청와대 주요 인사 100여 명이 참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