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의들 “발사용 적극 추천…물집·악취 예방”
사타구니·피부 쓸림 부위는 사용 금물
팔·가슴·등도 데오드란트 불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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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겨드랑이에 데오드란트를 바르는 모습. [게티이미지] |
[헤럴드경제=김영철 기자] “데오드란트를 겨드랑이 말고 다른 부위에도 발라도 될까?”
여름철 폭염으로 대표적 ‘쿨링템’인 데오드란트를 사용하는 사람들이 폭발적으로 늘어나면서 얼굴이나 가슴, 발, 사타구니 등에도 사용할 수 있는지 궁금해하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 최근에는 이른바 ‘전신 데오드란트(full-body deodorant)’ 제품까지 등장했지만, 전문가들은 대부분 마케팅 전략에 가깝다며 신중한 사용을 당부했다.
16일(현지시간) 미국 뉴욕타임즈(NYT)가 운영하는 리뷰 전문 매체 와이어커터는 최근 피부과 전문의들의 의견을 종합해 데오드란트를 발라도 되는 부위와 피해야 하는 부위를 소개했다.
전문가들은 땀을 줄여 불편함을 덜고 싶다면 데오드란트나 땀 억제제는 겨드랑이와 발 정도만 사용하는 것이 적절하다는 의견을 냈다. 사타구니에는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으며, 가슴이나 등, 팔, 다리도 대부분은 사용할 필요가 없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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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발에 데오드란트를 뿌리는 모습. [게티이미지] |
전문가들이 데오드란트 사용으로 공통적으로 권장하는 신체 부위는 발이다. 운동선수처럼 발에 땀이 많이 나는 사람은 물집 예방에도 도움이 되고, 신발을 벗을 때 나는 냄새를 줄이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피부과 전문의 아니에타 레슈코는 발바닥 “피부는 비교적 두꺼워 일반적인 겨드랑이용 데오드란트나 땀 억제제를 사용해도 문제가 거의 없다”며 “오히려 발에 땀이 많은 사람이라면 일상생활의 불편을 크게 줄일 수 있다”고 조언했다.
다만 상처가 있는 부위에는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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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티이미지] |
반면 전문가들은 사타구니에는 데오드란트를 사용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해당 부위는 피부가 매우 얇고 민감해 향료나 항균 성분, 알루미늄 성분 등에 쉽게 자극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피부과 전문의 에이전 챈은 “특히 땀 억제제를 사용할 경우 땀샘이 막히면서 통증을 동반한 피부 염증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고 경고했다.
전문가들은 최근에는 ‘민감 부위 전용’ 또는 ‘산부인과 전문의 추천’을 내세운 제품도 출시되고 있지만, 이 역시 향료가 들어간 경우가 많아 주의가 필요하다고 했다. 사용이 꼭 필요하다면 임상시험을 거친 무향 제품을 선택하고, 먼저 전문의와 상담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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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티이미지] |
가슴과 등, 팔, 다리는 다른 신체 부위와 땀샘의 구조가 다르기 때문에 굳이 데오드란트를 바를 필요가 없다.
몸통과 팔다리에는 주로 체온 조절을 담당하는 에크린샘이 분포한다. 해당 부위에서 나오는 땀은 대부분 물과 전해질로 구성돼 냄새가 좀처럼 나지 않는다.
반면 겨드랑이와 사타구니에는 에크린샘과 함께 아포크린샘도 존재한다. 아포크린샘에서 분비되는 단백질이 풍부한 땀을 피부 세균이 분해하면서 특유의 체취가 발생한다. 따라서 냄새가 고민이라면 겨드랑이 외 다른 부위에 데오드란트를 사용할 필요는 거의 없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오히려 땀이 신경 쓰인다면 흡습·속건 기능이 있는 의류를 착용하는 것이 더 효과적이라고 조언했다.
와이어커터는 “땀은 체온을 조절하기 위한 정상적인 생리 현상”이라며 “몸 전체에 데오드란트를 사용해야 한다는 마케팅에 휘둘릴 필요는 없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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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티이미지] |
피부가 접히는 부위의 습기나 냄새는 위생 문제라기보다 땀과 마찰 때문에 생기는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하지만 이런 부위에 일반 데오드란트를 바르면 자극이 더 심해질 수 있다.
챈은 “데오드란트를 피부 쓸림(chafing) 치료용으로 사용해서는 안 된다”며 “산과 알코올, 향료가 들어 있는 제품을 손상된 피부에 바르면 가벼운 자극이 심한 피부 손상으로 악화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대신 바디파우더나 피부 쓸림 전용 제품, 또는 피부 보호 연고를 사용하는 것이 더 적절하다고 조언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