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90만 달러에 최종 낙찰
최연소 우승·득점의 상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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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58년 스웨덴 월드컵 결승전에서 착용한 펠레의 유니폼 [로이터/연합] |
[헤럴드경제=고승희 기자] ‘축구 황제’ 고(故) 펠레(브라질)의 1958년 월드컵 결승전 유니폼이 경매에서 천문학적인 금액에 낙찰됐다.
로이터 통신은 17일(한국시간) 펠레가 1958년 국제축구연맹(FIFA) 스웨덴 월드컵 결승전 당시 착용했던 유니폼 상의가 소더비 경매에서 490만 달러(한화 약 73억 원)에 낙찰됐다고 보도했다. 이는 펠레의 개인 소장품 및 수집품을 통틀어 역대 최고가 기록이다.
해당 유니폼은 펠레가 축구 역사상 전무후무한 ‘황제’의 대관식을 치렀던 상징적 수집품이다.
당시 만 17세의 나이로 결승 무대에 선 펠레는 주최국 스웨덴을 상대로 2골을 몰아치며 브라질의 사상 첫 월드컵 우승을 견인했다. 그가 세운 월드컵 결승전 최연소 출전 및 최연소 득점 기록은 70년 가까이 지난 현재까지도 깨지지 않고 있다. 2022년 12월 향년 82세로 타계하기 전까지 월드컵 3회 우승이라는 대기록을 남긴 펠레의 전설이 시작된 시점의 유산이라는 점에서 가치가 더욱 높게 평가됐다.
유니폼의 소장 경위도 명확하다. 결승전 직후 펠레는 팀 동료였던 디다에게 이 유니폼을 선물했다. 이후 디다의 유족들이 장기간 보관하다가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스포츠 박물관에 기증했다. 박물관 측은 지난 2004년 크리스티 경매에 이를 출품했고, 당시에는 10만 5600달러에 낙찰된 바 있다. 소더비에 따르면 이번 경매에는 5명 이상의 입찰자가 경합을 벌였으며, 10차례의 치열한 응찰 끝에 새로운 주인을 찾았다.
이번 낙찰가는 전 세계 축구 유니폼 경매 역사를 통틀어 두 번째로 높은 금액이다. 역대 최고가 기록은 또 다른 축구 전설 디에고 마라도나(아르헨티나)가 보유하고 있다. 마라도나가 1986년 멕시코 월드컵 8강 잉글랜드전에서 이른바 ‘신의 손’ 골을 터뜨릴 때 입었던 유니폼은 지난 2022년 경매에서 928만 달러(약 138억 원)에 낙찰된 바 있다.
한편, 이번 소더비 경매에는 마라도나가 1986년 우승 당시 착용했던 아르헨티나 대표팀 주장 완장도 함께 출품되어 51만 2000달러(약 7억 6000만 원)에 낙찰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