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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는 절로’ 이러다 절로 정들겠다. |
[헤럴드경제=고승희 기자] 젊은 세대의 ‘연애 로망’에 불을 지핀 불교계의 미혼 남녀 연애 프로그램인 ‘나는 절로’의 1호 아기가 태어났다.
17일 대한불교조계종 사회복지재단에 따르면 ‘나는 절로’에서 인연을 맺은 30대 부부가 전날 건강한 아들을 낳아 부모가 됐다.
두 사람은 2024년 8월 강원 양양 낙산사에서 열린 ‘나는 절로’에서 견우 5호, 직녀 8호로 참가해 최종 커플이 됐다. 2023년 11월 시작된 ‘나는 절로’가 만남, 결혼, 2세 출생이라는 결실을 맺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나는 절로’는 고즈넉한 템플스테이에 최신 연애 예능 포맷을 이식한 매칭 프로그램이다. 조계종이 2013년부터 유지해 오던 기존 ‘만남 템플스테이’를 개편하면서 대중적 인기에 불이 붙었다. 불교 신자는 물론 타 종교인과 무교 청년들에게도 문호를 활짝 개방해 종교적 거부감을 지워냈다.
반응은 폭발적이다. 이달 11~12일에 열린 낙산사 편에서는 역대 최고치인 ‘211대 1’이라는 신청 경쟁률을 기록하며 청년 세대의 뜨거운 갈증을 증명했다. 흥행은 매칭률을 자랑한다. 작년까지 참가자 중 절반가량이 최종 짝을 찾았다. 다. 올해 역시 선운사, 동화사, 낙산사에서 진행된 세 차례 행사에서 각각 6쌍, 8쌍, 5쌍의 커플을 배출했다.
실제 혼인율도 견인한다. 현재까지 결혼에 골인한 커플만 이들 부부를 포함해 세 쌍에 달하며, 오는 10월 또 다른 한 쌍이 예식을 앞두고 있다. 혼담이 진지하게 오가는 예비 커플도 대여섯 쌍이 대기 중이다.
유철주 조계종 사회복지재단 기획홍보전문위원은 “‘나는 절로’가 저출생 프로젝트인 만큼, 첫 아기가 태어난 것이 기쁘고 반갑다”며 “재단 차원에서 축하의 마음을 담아 특별한 출산 기념 선물을 전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