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서귀포 열흘째 ‘잠 못 드는 밤’…낮엔 체감 33도 폭염 기승

밤사이 최저 25도 웃도는 열대야 발생
건강관리에 유의 당부


기사와 무관한 이미지. 사진은 제주도 하도마을. [해수부]


[헤럴드경제=정호원 기자]제주와 서귀포를 중심으로 열흘째 열대야가 이어지는 등 밤낮없는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17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전날 밤부터 이날 아침 사이 지점별 최저기온은 서귀포 26도, 성산 26도, 제주 25.7도, 고산 25.4도를 기록했다. 밤사이 최저기온이 25도를 웃돌면서 제주 전역 해안가를 중심으로 열대야가 나타난 것이다.

올해 누적 열대야 일수는 제주와 서귀포가 각각 10일, 성산과 고산은 각각 6일이다. 특히 제주와 서귀포의 경우, 지난 7일 밤 올해 첫 열대야가 발생한 이후 10일 연속으로 무더운 밤이 지속되고 있다.

기상청은 “고온다습한 남풍 계열의 바람이 지속적으로 유입되면서 밤사이 기온이 충분히 내려가지 못해 해안 지역을 중심으로 열대야가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낮 동안의 폭염도 만만치 않다. 현재 추자도와 산지를 제외한 제주도 전역에 폭염주의보가 발효 중인 가운데, 낮 최고 체감온도가 33도 이상으로 올라 매우 무더울 것으로 예상된다.

당분간 무더위와 열대야가 지속될 것으로 보이는 만큼,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고 영유아·노약자·만성질환자는 야외 활동을 자제하는 등 온열질환 예방에 각별히 유의가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