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림팩 주도한 韓에 1년 3개월만에 “괴뢰”

現정부·군에 ‘괴뢰’ 호칭, 작년 4월후 처음

6일(현지시간) 미국 주도 세계 최대 다국적 해상훈련인 ‘2026 환태평양훈련’(RIMPAC·림팩) 훈련 참가를 위해 진주만에 정박한 미국 항공모함 시어도어 루스벨트함의 비행갑판 모습. [연합]


[헤럴드경제=윤호 기자] 북한은 17일 다국적 해상훈련 ‘2026 환태평양훈련’(RIMPAC·림팩)에 대해 30개국이 참여해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면서 “한국괴뢰들이 주력으로 참가”했다고 언급했다. 북한 매체가 현 정부를 향해 ‘괴뢰 한국’ 또는 ‘한국 괴뢰’ 등의 표현을 사용한 것은 지난해 4월 한국 공군 전투기의 기관총·연료탱크 분리 사건 후 약 1년 3개월 만이다.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태평양에 정세격화의 격랑을 몰아오는 전쟁시연 ‘림팩’”이라는 제목의 논평을 통해 “국제적 망나니들의 무분별한 망동은 이를 단호히 억제관리하기 위한 지역나라들의 연쇄적인 비례성 대응조치를 초래하게 돼 있다”며 이같이 썼다.

통신은 “세상에서 제일 횡포무도한 불량배를 주모자로 하고 지역의 하수인들은 물론 대양건너의 불청객들까지 모다붙어 문전에서 대규모 불장난질을 벌리는 데 대해 집주인들이 절대로 수수방관할 수 없다”며 “국가의 주권과 안전이익,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수호하기 위한 해당 나라들의 전쟁억제력 강화는 그 누구도 막을 수 없는 자주적 권리”라고 했다.

통신은 최근 한일 군사분야 협력 강화에 대해선 “반공화국대결책동에 전례없이 광분하는 한국괴뢰호전광들과 군사 대국화의 길로 질주하는 전범국 일본사이의 군사적 결탁이 날로 노골화되고 한일과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와의 군사적 공조 강화 움직임이 우심해지고 있는 것과 때를 같이하여 벌어지고 있는 불장난”이라고 했다.

이어 “미국과 한국, 일본이 ‘을지 프리덤 실드’, ‘프리덤 에지’와 같은 침략전쟁연습에서 거듭 숙달하여 온 선제공격요소들이 지상훈련, 상륙훈련 등 연속공정으로 이어졌다”며 림팩에서 선제공격 훈련이 진행됐다고 주장했다.

통신은 이번 훈련에 인공지능 기술이 도입되고 무인·유인 무기체계 통합운용을 훈련의 핵심 분야로 내세웠다면서 “제반 사실은 세계의 평화와 안전의 근간이 과연 어떤 세력에 의하여 흔들리고 있는가를 가리켜주고 있으며 이는 미구하여(곧) 조선반도와 지역에서 바라지 않는 사태가 발생할 수 있음을 예고해주고 있다”고 했다.

논평은 북한 주민들이 보는 노동신문 6면에도 게재됐다. 1990년부터 림팩에 참가한 한국 해군은 이번에 처음으로 연합해군구성군사령관 임무를 맡아 다국적 해군 전력의 실제 작전을 총괄하는 역할을 수행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