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 신호체계 적용으로 최고 혼잡도 165%→143%
2032년 우이신설연장선 전 구간 적용…향후 2·9호선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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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이신설선 북한산보국문역에서 승객들이 열차를 기다리고 있다. [헤럴드 DB] |
[헤럴드경제=손인규 기자] 서울시의 민선 9기 대중교통 공약인 ‘무선통신 기반 열차제어시스템(CBTC·Communication-Based Train Control)’이 교통 수요가 높은 1호 경전철 우이신설선에 우선 도입된다. 이에 따라 열차 최고 혼잡도는 22% 감소하는 효과가 예상된다.
서울시는 대중교통 혼잡 개선·혁신 사업의 시작인 ‘우이신설선 차세대 무선통신 신호 시스템 구축사업’에 본격 돌입한다고 17일 밝혔다.
CBTC는 무선통신으로 열차에서 전송한 실시간 열차 위치 정보를 이용하여 열차 간 안전간격을 제어하는 신호시스템이다. 열차 위치를 정밀하게 제어하여 운행 시간 단축 및 정시성 확보에 장점이 있다.
이는 민선 9기 서울시장의 ‘대중교통 대전환’ 공약 중 하나로, 서울시는 올해 3월 ‘도시철도 혼잡개선 혁신방안’을 발표한 바 있다. 핵심은 지하철 신호시스템을 기존 ‘궤도회로 방식’에서 ‘무선통신 방식’으로 전환하는 것이다. 궤도회로 방식은 선로에 전기 신호를 흘려 열차 위치를 구간 단위로 파악하는 시스템이다. 반면 무선통신 방식은 열차와 관제실 간 무선통신을 통해 실시간 열차 위치를 파악하고 열차의 움직임에 따라 안전거리를 유동적으로 제어하는 방식이다. 이에 따라 열차 간 운행 간격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어 약 20% 수송력 향상과 혼잡 완화를 기대할 수 있다.
오세훈 시장은 올해 4월 6일 서울교통공사 제2관제센터·통합관제센터 건설 현장 등을 직접 방문해 혼잡 개선 효과 등을 보고 받고 도시철도 혼잡 개선 필요성을 강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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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세훈 시장이 4월 6일 서울교통공사를 방문해 CBTC 시스템에 대해 설명을 듣고 있다. [서울시 제공] |
통상 대중교통 인프라 구축에는 장기간과 막대한 비용이 소요되지만 CBTC 시스템 전환은 기존 인프라를 활용해 보다 효율적인 열차 운영체계를 구축함으로써 시민이 체감하는 교통 개선 효과를 신속히 구현할 수 있다.
CBTC 시스템을 적용하는 우이신설선은 출퇴근부터 통학 등 수요가 높아 현재 최고 혼잡도가 165%에 이르고 있다. 데이터 중심의 열차 주행·관제 환경이 조성되면 더욱 촘촘한 배차가 가능해져 열차 혼잡도 20% 이상 감소부터 대기시간 감축까지 교통편의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전망된다.
시는 행정 절차 준비에 돌입한 우이신설선을 시작으로 향후 혼잡도가 높아 시민 개선이 시급한 2호선과 9호선에도 시스템 전환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시는 우이신설선 지상 신호설비 구축, 신호장치 개조, 성능 검증, 통합시험, 시운전을 차례대로 추진하여 2032년 우이신설연장선 개통과 함께 노선 전 구간을 대상으로 CBTC를 본격 운영할 계획이다. 시스템 전환으로 더 촘촘한 배차가 가능해지면서 열차의 평균속도가 향상되고 운행 간격이 단축되면 우이신설선 최고 혼잡도는 현재 165%에서 143%로 약 22%가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혼잡도 100%는 정원이 꽉 찬 상태이며 150% 이상은 밀착 상태로 구분된다.
여장권 서울시 교통실장은 “도시철도 CBTC 구축사업은 행정 혁신을 통해 그간의 대중교통 운영 체계를 한 단계 도약시키는 핵심 사업”이라며 “혼잡도 개선 등 시민 일상에 가장 체감되는 사항을 해결할 수 있도록 사업 추진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