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반려동물 산업 8조원 규모…세계 시장 비중 1.6%에 그쳐

KREI “수출 확대 없인 성장 한계”…원스톱 지원체계 구축 제안
인증·검역·바이어 발굴 통합 지원…‘K-해외시장개발 프로그램’ 도입 필요


세계 펫테크 시장 현황 및 전망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제공]


[헤럴드경제=김선국 기자] 국내 반려동물 연관산업이 8조원 규모로 성장했지만 세계 시장 점유율은 1.6%에 그쳐 수출 경쟁력 강화를 위한 지원체계 재정비가 필요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국가별 인증과 검역, 바이어 발굴 등을 한 번에 지원하는 원스톱 수출지원 시스템 구축이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KREI)은 17일 발표한 ‘반려동물 연관산업 수출 활성화 방안’ 보고서에서 국내 반려동물 연관산업 시장 규모는 2022년 기준 약 8조원으로 성장했지만 세계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6% 수준에 머물고 있다고 밝혔다. 연구원은 내수시장만으로는 성장에 한계가 있는 만큼 수출 확대를 산업 성장의 핵심 과제로 제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기업들은 해외시장 진출 의지는 높지만 국가별 시장정보 부족과 복잡한 인증·검역 절차, 해외 바이어 확보 등을 가장 큰 애로사항으로 꼽았다. 정부의 수출지원사업에 대한 만족도는 높았지만 사업 자체를 잘 모르거나 활용하지 못하는 사례도 적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수출 지원 원스톱 시스템 기능 강화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제공]


KREI는 수출 경쟁력 강화를 위해 국가별 검역·인증 정보 제공부터 수출서류 작성, 해외 바이어 발굴, 수출 컨설팅까지 지원하는 원스톱 지원체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미국의 해외시장개발(FMD) 프로그램을 벤치마킹한 ‘K-해외시장개발 프로그램(K-FMDP)’ 도입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또 반려동물 연관산업 육성법에 수출 지원 근거를 구체화하고 품목별 수출 로드맵을 마련하는 한편, 산업별 협회 육성과 민관 공동기금 조성 등을 통해 해외시장 진출 기반을 강화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이와 함께 산업 통계 체계를 정비하고 품질인증과 해외 지식재산권 확보 지원도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정민 KREI 연구위원은 “반려동물 연관산업은 높은 성장 잠재력을 가진 신산업”이라며 “체계적인 수출 지원과 경쟁력 강화를 통해 K-펫 산업을 새로운 수출산업으로 육성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