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6% ‘뚝’…급락장에 초고수들은 ‘SK하이닉스’ 팔고, ‘이것’ 사들였다

코스피가 다시 7,000선을 내어준 16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코스닥 종가가 표시돼있다. 이날 코스피는 463.81포인트(6.37%) 내린 6,820.60,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37.59포인트(4.53%) 하락한 791.84에 거래를 마쳤다. [연합뉴스]


[헤럴드경제=장연주 기자] 코스피가 16일 간밤 SK하이닉스 미국주식예탁증서(ADR) 급락 등 반도체주 약세에 휘청이며 또 다시 7000선을 내주며 급락한 가운데, 주식 초고수 투자자들은 알케오젠과 삼성전자를 사들인 반면 SK하이닉스는 팔아치운 것으로 분석됐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463.81포인트(6.37%) 내린 6820.60에 장을 마치며 3거래일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미래에셋증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기준 미래에셋증권에서 거래하는 고수익 투자자들은 알테오젠과 삼성전자, 삼성전자우 순으로 많이 사들인 반면 SK하이닉스를 가장 많이 매도한 것으로 집계됐다.

고수익 투자자는 미래에셋증권의 주식 거래 고객 중 최근 1개월간 투자 수익률 상위 1%에 해당한다.

초고수들의 순매수 1위를 차지한 알테오젠은 이날 오전 11시 기준 전 거래일 대비 2.77% 내린 28만 500원에서 거래됐으며 4.16% 떨어진 27만65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알테오젠은 SC 제형 변환 플랫폼 기술을 앞세워 글로벌 빅파마와의 기술이전 계약을 확대해 온 코스닥 대장주다. 하지만 최근 삼성바이오에피스가 피하주사(SC) 제형 기술을 확보하면서 알테오젠의 경쟁력이 약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면서 주가가 하락했다.

이날 순매수는 바이오 대형주의 조정 국면에서 저가매수 수요가 유입된 결과로 분석된다.

다만, 증권가에서는 이 같은 우려가 과도하다는 분석을 내놨다.

김선아 하나증권 연구원은 전날 보고서에서 “삼성바이오에피스의 기술은 미국 할로자임의 SC 플랫폼 ‘인핸즈(Enhanze)’를 복제한 바이오시밀러”라며 “알테오젠의 기술 경쟁력에는 큰 영향이 없을 것인 만큼,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58만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이날 순매수 2위는 삼성전자였다.

삼성전자 주가는 이날 전 거래일 대비 8.32% 내린 25만6250원에서 거래되다가 결국 8.77% 하락한 25만5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간밤에 미국 반도체 종목에 대한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면서 반도체 업황 우려와 함께 이날 지수 전반이 큰 폭으로 하락했다.

하지만 삼성전자의 낙폭이 커지자 초고수들이 저가매수에 나섰다는 분석이다.

삼성전자우 역시 순매수 3위에 이름을 올리며 ‘저평가 매력’에 매수세가 몰린 것으로 보인다.

이날 삼성전자우는 전장 대비 10.42%나 하락한 17만2000원에 마감했다.

한편, 이날 순매도 상위 종목은 SK하이닉스가 1위를 기록했으며, LG에너지솔루션, 대덕전자 순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