옵티미즘, 한국 진출 확대…두나무·토스·DB증권과 협력

기관용 블록체인 솔루션 앞세워 국내 금융시장 공략


[옵티미즘 제공]


[헤럴드경제=경예은 기자] 블록체인 인프라 기업 옵티미즘이 두나무와 토스, DB증권 등 국내 주요 기업과의 협력을 바탕으로 한국 사업을 확대한다고 16일 밝혔다.

옵티미즘은 국내 금융회사와 핀테크, 디지털자산 기업을 대상으로 기관용 블록체인 인프라 솔루션인 OP엔터프라이즈 공급을 늘릴 계획이다.

옵티미즘은 이더리움의 보안성을 활용하면서 거래 처리 속도와 비용을 개선하는 레이어2 기술을 제공한다. 현재 코인베이스와 크라켄, 소니, 두나무 등이 옵티미즘의 OP스택을 기반으로 자체 블록체인을 구축하거나 운영하고 있다.

옵티미즘이 한국 사업의 핵심으로 내세운 OP엔터프라이즈는 금융회사와 기업이 별도의 블록체인 개발 조직을 꾸리지 않고도 온체인 기반 금융과 결제, 거래 서비스를 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솔루션이다.

고객사는 시퀀서부터 보안 패치와 시스템 업그레이드 등 기술 운영 전반을 지원받을 수 있다. 규제 준수 기준과 수수료 정책도 각 기업의 사업 구조에 맞게 설계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국내에서는 두나무와 토스, DB증권을 중심으로 협력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옵티미즘은 지난 5월 두나무와 업무협약을 맺고 두나무의 블록체인 기와의 기술 고도화와 해외 사업 확장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양사는 OP스택을 활용한 국내 디지털자산 인프라 사업 모델도 함께 살펴볼 예정이다.

지난 8일에는 토스와 원화 기반 디지털 금융 인프라 구축 가능성을 검증하기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양사는 향후 3개월간 OP스택을 국내 금융 환경에 적용할 수 있는지 검토하고 규제 준수와 개인정보 보호, 처리 성능 등 기관용 인프라에 필요한 요건을 점검한다.

DB증권과는 제주 지역 자산을 활용한 토큰증권과 RWA 사업 모델을 발굴한다. 스마트팜과 축산 자산, 한국 지식재산권(K-IP) 등 제주와 연계된 자산을 토큰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글로벌 협력 모델을 모색한다는 방침이다.

옵티미즘은 앞으로 증권과 카드, 결제, 핀테크 등 금융 분야에서 OP스택과 OP엔터프라이즈의 적용 사례를 늘릴 방침이다.

징 왕 OP랩스 최고경영자(CEO)는 “한국은 우리가 진출한 어떤 시장보다 빠르게 성장할 수 있는 규제 환경의 변화와 디지털자산 시장의 규모를 갖추고 있다”며 “옵티미즘은 이러한 시장에 적합한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규제 금융역시 지속적으로 옵티미즘을 선택하는 추세”라며 “유럽의 유럽의 비트판다, 미국 크라켄의 ‘잉크’, 일본의 미쓰이, 그리고 이제 한국의 두나무, 토스, DB증권까지 이어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옵티미즘은 해외에서도 기관용 블록체인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비트판다는 유럽연합(EU)의 디지털자산 규제체계인 미카에 대응하는 비전 체인(Vision Chain)을 OP스택 기반으로 구축하고 있으며, 미국 디지털자산 거래소 크라켄도 자체 블록체인 잉크의 인프라를 OP엔터프라이즈로 전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