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독일상공회의소, ‘AI 스타트업 피칭 챌린지 2026’ 개최…‘모디전스비전’ 우승

韓 AI 스타트업 5곳 경쟁
10월 APK 2026 메인 무대 진출
한·독 AI 산업 협력 확대 기대


‘KGCCI AI 스타트업 피칭 챌린지 2026’에 참가한 5개 결선 진출 스타트업 관계자들이 심사위원 및 주최 측 관계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주한독일상공회의소 제공]


[헤럴드경제=박지영 기자] 주한독일상공회의소(KGCCI)가 국내 인공지능(AI) 스타트업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개최한 ‘한·독 커넥트: AI 스타트업 피칭 챌린지 2026’에서 모디전스비전이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15일 서울 삼성동 한국무역협회 스타트업 브랜치에서 열린 이번 행사는 독일과 한국의 산업 협력을 확대하고 국내 AI 스타트업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기획됐다. KGCCI와 인피니언 테크놀로지스, 한국무역협회(KITA)가 공동으로 마련했다. 단순한 스타트업 경연을 넘어 국내 AI 기업들이 독일을 비롯한 유럽 시장 진출 가능성을 점검하고 글로벌 네트워크를 확대하는 교류의 장으로도 의미를 더했다.

본선에는 모디전스비전을 비롯해 임팩티브AI, 큐빅(CUBIG), 투모로로보틱스, 하이퍼네트워크 등 국내 AI 스타트업 5개사가 진출했다. 참가 기업들은 엔터프라이즈 AI, 첨단 제조, 로보틱스, 공간지능, 디지털 헬스케어 등 다양한 분야의 혁신 기술을 선보이며 한국 AI 산업의 경쟁력을 소개했다.

최종 우승을 차지한 모디전스비전은 카메라 모듈과 엣지 AI 컴퓨팅, 비전 소프트웨어를 하나로 통합한 3D 비전 인프라 기술을 선보여 심사위원단의 높은 평가를 받았다. 최근에는 GITEX Africa 2026 ‘슈퍼노바 챌린지(Supernova Challenge)’ 우승과 ‘인피니언 스타트업 챌린지 아시아 2026’ 톱 6 진출로 국제적인 주목을 받고 있다.

모디전스비전은 오는 10월 서울에서 열리는 ‘제19회 아시아·태평양 독일 비즈니스 콘퍼런스(APK 2026)’ 메인 무대에 올라 전 세계 기업인과 투자자, 정책 결정자들을 대상으로 기술을 소개하는 기회도 얻었다.

김대희 모디전스비전 대표는 “모디전스비전은 3D 비전과 공간 지능 기술을 통해 피지컬 AI 시대를 선도하는 글로벌 비전 인프라 기업”이라며 “이번 행사는 환경 인지 병목을 해결할 검증된 솔루션을 선보이는 자리이자, 독일을 비롯한 글로벌 파트너들과 실질적인 비즈니스 시너지를 창출하는 가교를 마련할 기회”라고 말했다.

심사에는 주한독일대사관과 한국무역협회, 인피니언 테크놀로지스, 아우모비오,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헤럴드 관계자들이 참여했다. 심사위원단은 기술력과 혁신성, 시장 잠재력, 사업 성과, 독일·유럽(EU) 시장 적합성, 기업 간 협업 가능성, 지속가능성, 발표 역량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우승 기업을 선정했다.

마리 안토니아 폰 쉔부르크 KGCCI 대표는 “모디전스비전은 뛰어난 기술력과 함께 글로벌 시장에서 성장할 수 있는 잠재력을 입증했다”며 “APK 2026이 한국 스타트업과 독일 산업계, 투자자, 정책 입안자를 연결하는 협력의 장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제19회 아시아·태평양 독일 비즈니스 콘퍼런스(APK 2026)는 오는 10월 29일부터 31일까지 서울에서 개최된다. 격년으로 열리는 APK는 독일과 아시아태평양 지역 간 경제 교류를 위한 대표적인 플랫폼으로, 재계·학계·정부 고위 인사 약 1000명이 모여 전략적 기회를 논의하고 역내 파트너십을 강화하는 자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