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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몽규 대한축구협회 회장. [연합뉴스] |
[헤럴드경제=장연주 기자]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탈락 이후 대한축구협회 쇄신 논의가 이어지는 가운데, 서강일 전라북도축구협회장이 박지성·이영표 공동위원장이 이끄는 K-축구 혁신위원회를 강도 높게 비판했다. 특히 그는 정몽규 전 대한축구협회장에 대해 “뭘 그리 잘못했냐. 13년 희생했다”며 두둔하는 발언을 해 눈길을 끈다.
서 회장은 최근 KBS와의 인터뷰에서 정 전 회장을 향한 비판 여론에 대해 “하나님 빼고는 우리가 살면서 시행착오가 다 있다”며 “이 정도까지 비판을 받아야 될 사람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정몽규 회장을 향해 ‘13년 천하’라고들 하는데 나는 ‘13년 희생’이라고 생각한다”며 정 전 회장의 재임기간을 평가했다.
특히 서 회장은 대한축구협회 개혁 논의를 주도하고 있는 K-축구 혁신위원회에 대해 강한 불만을 나타냈다.
그는 “박지성, 이영표가 뭘 안다고 혁신위원회를 하나. 축구로서는 국가대표였지 인생을 얼마나 살았고, 법을 얼마나 알고, 사회 경험을 얼마나 안다고 혁신위원장을 하나”라며 “차라리 회장 출마를 하라. 그렇게 비판만 하지 말고 직접 선거에 나오라”고 주장했다.
서 회장은 혁신위가 추진중인 대한축구협회장 직선제 전환 움직임에도 반대 입장을 밝혔다.
그는 “현재 정관대로 60일 안에 보궐선거를 해야지 왜 정관을 뜯어고치려고 하나”며 “회장이 없으면 축구협회 행정이 마비된다. 아시안게임도 해야 하고 A매치도 치러야 하는데 회장도 없이 감독 선임은 어떻게 하려고 하나”고 지적했다.
이 같은 발언은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탈락 이후 축구협회 쇄신 논의가 이어지는 가운데 나왔다. 대표팀이 조별리그에서 탈락한 뒤 대한축구협회 운영 전반에 대한 비판이 커졌고, 문화체육관광부는 K-축구 혁신위원회를 출범시켰다.
당초 최휘영 문체부 장관이 공동위원장을 맡았지만 이후 축구계 인사인 박지성, 이영표 등이 참여하는 형태로 위원 구성이 조정됐다. 혁신위는 협회 운영 구조 개선과 회장 선출 방식 개편 등 쇄신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하지만 기존 축구계에서는 협회장 선거 직선제 전환 등 개혁 방향에 대해 반대 의견도 나오고 있다.
한편, 서 회장은 지난해 1월부터 전북특별자치도축구협회를 이끌고 있으며 전주시축구협회 부회장과 완주군체육회 부회장 등을 지냈다.
앞서 백현식 부산축구협회장도 KBS 인터뷰에서 “정몽규 회장이 무엇을 그렇게 잘못했느냐”며 “13년 동안 축구 발전을 위해 노력한 부분도 봐야 한다”며 옹호 발언을 한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