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년 만에 우승 맛 본 배경은..감격의 챔피언스 투어 첫 승

우승 트로피를 들고 포즈를 취한 배경은. [KLPGA]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이강래 기자] 배경은(41)이 챔피언스 투어 이스트원·오션비치 챔피언스 투어 3차전(총상금 7천만 원)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배경은은 15일 경북 영덕의 오션비치 골프앤리조트 오션-비치 코스(파72/5962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일 경기에서 4언더파 68타를 때려 최종 합계 9언더파 135타로 2위인 이실비아(41)를 1타 차로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이번 우승은 배경은의 챔피언스 투어 첫 승이며 우승상금은 1천50만원이다.

배경은은 “너무 오랜만의 우승이라 얼떨떨하면서도 행복하다”며 “초반에 퍼트가 잘 안 풀렸지만 흐름을 잃지 않고 끈기 있게 잘 참아낸 덕분에 우승할 수 있었다. 골프가 다시 좋아진 이 시기에 우승이 찾아와 더 특별하다”고 우승 소감을 전했다.

만 15세에 프로로 데뷔해 이듬해인 2001년 KLPGA투어 메이저 대회인 ‘신세계배 제23회 KLPGA 선수권대회’에서 최연소 우승을 차지한 배경은은 2014시즌 상금순위 66위에 그치며 필드를 떠났지만 코스 해설과 레슨 프로그램 등 미디어 프로로서 활약해 왔다.

이후 ‘KLPGA 2021 정규투어 시드순위전 본선’에 참가해 31위를 기록하며 2021시즌 정규 투어에 깜짝 복귀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지난해부터 챔피언스투어로 무대를 옮긴 배경은은 이번 우승으로 무려 21년 만에 다시 한번 우승컵을 들어 올리는 감격을 누렸다.

배경은은 “아직도 골프는 배울 것이 있고 매일매일이 새롭다. 온전히 나만의 골프를 즐길 수 있는 챔피언스 투어의 매 순간이 정말 소중하고 행복하다”며 “첫 우승의 물꼬를 튼 만큼 남은 시즌 2승을 더 추가해 챔피언스투어 첫 상금왕 타이틀에 도전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