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험평가·성능확인 종합 반영…27~28년 전력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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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5월 12일(현지시간) 루마니아 부쿠레슈티 인근 야외 전술훈련장에서 진행된 성능시연 행사(Demo Day)에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그룬트(GRUNT) 다목적무인차량이 참가해 임무를 수행 중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제공] |
[헤럴드경제=전현건 기자] 방위사업청이 다목적무인차량 국내구매사업의 기종으로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제안 모델을 최종 선정했다.
방사청은 16일 오후 2시 열린 제142회 방위사업기획관리분과위원회에서 해당 사업 기종결정안을 심의·의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에 따라 다목적무인차량 사업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제안한 기종을 중심으로 후속 절차가 진행된다.
방사청은 기종결정 과정과 관련해 “입찰 절차는 관련 법령에 따라 공정하고 적법하게 진행됐다”며 “업체 제안 내용과 시험평가 결과, 협상 및 성능확인 결과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뒤 분과위원회 심의를 거쳐 최종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향후 사업은 후속 계약 절차를 거쳐 올해 3분기 내 계약 체결을 목표로 추진된다. 전력화 시기는 2027년부터 2028년으로 계획됐다.
방사청은 “앞으로도 관련 법령과 절차를 철저히 준수해 공정하고 투명하게 사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기존 무인체계와 유인 무기체계 통합 역량, 체계종합 능력에서 강점을 확보한 것으로 평가된다. 반면 경쟁사들은 일부 기술 분야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고도 최종 선정에는 이르지 못하면서 향후 후속 사업 대응 전략 마련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사업 규모는 공식적으로 공개되지 않았지만 방산 업계에서는 향후 양산 및 후속 개량, 파생형 개발까지 고려할 경우 거대한 시장이 형성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육군의 유·무인 복합전투체계 확대 계획과 연계될 경우 추가 물량 확보 가능성도 제기된다.
이번 사업은 단일 플랫폼 도입에 그치지 않고, 향후 무인전투체계·군집운용·인공지능(AI) 기반 자율임무 수행 등으로 확장될 수 있다는 점에서 기술적 파급력도 크다. 이에 따라 국내 방산업체 간 무인체계 기술 경쟁은 더욱 가속화될 전망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관계자는 “군의 다목적 무인차량 사업자로 선정된 것을 뜻깊게 생각한다”며 “그동안 축적해온 무인체계 기술과 운용 경험을 바탕으로 군의 요구 성능을 충실히 구현하고, 전력화 일정에 차질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