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과급 차등 지급에 비메모리 부서 이직 의사 높아
메모리 사업부 이직 의향 32.7%로 평균 하회
초기업노조 정책위 회의서 내년 임단협 일정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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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초기업노동조합 삼성전자 지부는 지난달 17~30일 DS부문 직원(8297명 응답)을 대상으로 ‘향후 2년 내 이직 의향’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초기업노동조합 삼성전자 지부 제공] |
[헤럴드경제=박지영 기자] 삼성전자 반도체(DS) 부문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사업부 직원 10명 중 8명이 이직을 고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도체를 설계하는 시스템LSI 사업부 직원은 10명 중 7명이 이직의사를 밝혔다. 반면 이들 사업부에 비해 약 3배 이상의 성과금을 받는 메모리 사업부는 10명 중 3명만 이직 의사가 있다고 밝혀 사업부 간 차이가 크게 벌어졌다.
16일 삼성전자 내 최대 노조인 초기업노동조합 삼성전자 지부는 지난달 17~30일 DS부문 직원(8297명 응답)을 대상으로 ‘향후 2년 내 이직 의향’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파운드리 사업부(응답자 1462명)의 81.5%는 이직 의사가 있다고 답했다. 이직 의향이 ‘매우 높음’은 약 62%, ‘높음’은 19%였다. DS부문 전체 평균 응답(49.5%)의 약 2배를 웃돈 수치다.
시스템LSI 사업부 또한 75.4%(매우높음 55%, 높음 20%)를 기록하며 비메모리 사업부에서 이직 의향이 짙었다. 반면 메모리 사업부는 32.7%로 평균을 밑돌았다.
이처럼 비메모리 사업부에서 이직 의향이 높게 나타난 것은 사업부별로 차등 지급되는 성과급 때문이다. 노사 합의에 따르면 올해 삼성전자 영업이익을 300조원으로 가정할 경우 DS부문의 실적을 주도하는 메모리 사업부 직원들은 약 6억원을, 비메모리 사업부 직원들은 약 2억원을 수령할 것으로 예상된다. 격차가 3배 정도 벌어진 것이다.
삼성전자가 공개한 ‘2026 지속가능경영보고서’에 따르면 연간 전체 퇴직률은 ▷2023년 10.6% ▷2024년 10.1% ▷2025년 8.6%로 감소했다. 하지만 국내 퇴직률은 2024년 2.1%에서 지난해 2.5%로 소폭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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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초기업노동조합 삼성전자 지부는 16일 DS부문 정책위원회 1차(킥오프) 회의를 열어 이번 설문조사 결과를 공유하고 정부가 추진하는 메가프로젝트 관련 향후 대응 방침, 2027년 임금·단체협약(임단협) 일정 등을 논의했다. [초기업노동조합 삼성전자 지부 제공] |
초기업노조는 이날 DS부문 정책위원회 1차(킥오프) 회의를 열어 이번 설문조사 결과를 공유하고 정부가 추진하는 메가프로젝트 관련 향후 대응 방침, 2027년 임금·단체협약(임단협) 일정 등을 논의했다.
최승호 위원장은 “이직 의향 조사 결과는 현장의 위기감을 그대로 보여준다”며 “회사는 이를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실효성 있는 인력 유출 방지 대책을 조속히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