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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상호 세종시장이 9일 오후 세종시 연서면 봉암출장소에서 헤럴드경제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이상섭 기자 |
세종시는 최근 놀랄만한 성과를 거뒀다. 삼성전기, 아성다이소 등 유력 기업으로부터 8조원대 투자를 유치하는 데 성공한 것이다. 이에 대해 조상호(사진) 세종시장은 “3연타에 성공했다”고 우스갯소리를 던지며 부끄러워했다. 그러면서도 “시간을 쪼개 그분들과 소통한 것이 도움이 된 것 같다. ‘지성이면 감천’이라는 옛말이 틀리지 않더라”며 투자 유치를 성공한 후일담애 대해 털어놨다.
조 시장은 9일 헤럴드경제와 인터뷰에서 “삼성전기가 세종사업장이 있다. 아는 분을 통해 애로사항 등 이런저런 이야기를 듣고 싶다고 해서 선거 후 (세종시장직) 인수위원회를 꾸리고 정신없는 상황이지만 찾아뵙고 많은 이야기를 들었다. 그 자리에서 여러 어려움이 섞인 많은 이야기를 들었다”고 털어놨다.
이어 “얼마 안 지나 ‘대한민국 대도약 3대 메가 프로젝트 국민보고회’가 잡히더라. 증설 계획이 나오더니 투자 액수가 2배가량 늘어난 8조원가량이 되더라”고 덧붙였다.
실제 조 시장 취임 다음날인 2일 삼성그룹은 이날 총 140조 원 규모의 충청권 투자 구상을 밝혔다. 삼성전기 세종사업장에는 8조원을 들여 인공지능 서버용 반도체 패키지 기판 생산라인을 새로 구축하고 연구개발 설비도 함께 늘리기로 했다. 이는 2012년 세종시 출범 이후 단일 사업 기준으로는 역대 최대 규모라고 세종시는 전했다.
다이소를 운영하는 아성다이소로부터 받은 투자 유치에 대해서도 “운이 따랐다”고 조 시장은 겸손해했다. 그는 “얼마 전 세종 소재 한 기업인께서 ‘민원이 있다’고 해서 인사를 드렸다. 그분이 운영하는 회사가 아성다이소랑 협력관계에 있는 기업이더라”고 했다.
이어 “이야기를 듣고 이런저런 제안을 드렸더니 투자 액수를 애초 대비 2000억원가량 증가한 5500억원으로 늘려줬다. 세종에 (아성다이소가) 물류센터를 짓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세종시는 조 시장 취임일인 1일 아성다이소와 5500억 원대 투자 협약을 맺었다.
‘3연타’의 마지막은 세계적 로봇기업 레인보우로보틱스다. 레인보우로보틱스는 조 시징 취임 전날인 지난달 30일 세종시 집현동 세종테크밸리에 신사옥을 준공하며 본사를 이전, ‘세종 시대’를 열었다, 조 시장은 당시를 회상하며 “물론 준공식에도 참석을 했다. 그런데 (준공식) 당일에는 번잡스러울 것 같아 일주일 전쯤 미리 찾아가 인사드렸다. 이정호 (레인보우로보틱스) 대표로부터 많은 이야기를 들었다”고 털어놨다.
이어 “그런데 취임식 날 미처 초대도 못 드렸는데 이 대표님이 와 계시더라. 보상을 바라고 미리 인사드린 것은 아닌데 대표님한테 너무 고마운 마음이 들었다”고 부연했다. 레인보우로보틱스는 세계적인 로봇기업 중 한 곳으로, 시가총액은 11조원가량에 달한다.
이에 대해 조 시장은 “행정수도 완성과 경제 자족기능 확충을 양대 축으로 삼아 시정 5기를 출범했는데, 이틀 만에 큰 성과를 거두게 됐다”며 “앞으로도 세종을 글로벌 첨단산업 중심지로 키워가겠다”고 밝혔다.
세종=손인규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