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 아세안 외교장관회의 참석 “‘한반도 평화공존’ 지지 요청”

AI·스캠 대응 등 아세안 협력 논의


조현 외교부 장관[연합]


[헤럴드경제=윤호 기자] 조현 외교부 장관은 오는 21∼23일 필리핀 마닐라에서 열리는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관련 외교장관회의에 참석해 한반도 평화 공존과 공동 성장을 위한 정부의 의지를 표명하고, 아세안을 포함한 국제사회의 지지를 요청할 계획이다. 북한의 대화 복귀도 촉구할 방침이다.

16일 외교부에 따르면 조 장관은 오는 23일 열리는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에서 이같은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다만 북한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참석하지 않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해졌다.

조 장관은 이번 회의 기간 한-아세안 외교장관회의, 아세안+3(한·중·일), 동아시아 정상회의(EAS) 외교장관회의, 한-메콩 외교장관회의에도 참석한다.

조 장관은 22일 ‘한-아세안 외교장관회의’에서 한-아세안 포괄적 전략동반자(CSP) 비전의 이행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인공지능(AI)·문화창조산업 분야 신규 협력과 온라인 스캠 범죄 대응을 위한 경찰 협력, 해경 협력 등을 다룬다.

23일 아세안+3 외교장관회의에서는 한·중·일 3국과 아세안 회원국이 최근 호르무즈 해협 위기로 인한 식량·에너지 안보 협력 방안을 협의한다.

같은 날 역내 주요국이 참여하는 EAS 외교장관회의에서는 한반도와 미얀마, 남중국해, 중동, 우크라이나 등 지역 및 국제 정세가 주요 의제로 다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조 장관은 회의 기간 아세안 의장국인 필리핀과 대화조정국인 태국을 비롯해 캄보디아, 브루나이 등 아세안 회원국과 양자 회담을 추진하며, 미국 등 주요국과도 양자 회담을 조율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