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10억이 5억대로 반값에’ 동탄서 어쩌다 [부동산360]

동탄예당마을롯데캐슬 전용 111㎡
10억 호가 대비 반값인 5억원대
오는 8월 2차 매각기일 앞둬
[영상=이건욱 PD]



[헤럴드경제=김희량 기자] 무서운 집값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화성시 동탄구에서 실거주 의무를 피할 수 있는 대단지 아파트 하나가 경매에 나왔다. 호가 대비 반값에 가까운 가격으로 입찰이 시작되는 만큼 실수요자와 투자자들의 높은 관심이 예상된다. 이 주택이 경매에 나온 배경과 실거주 환경은 어떤지 헤럴드경제 부동산360이 살펴봤다.

16일 경·공매 데이터업체 지지옥션에 따르면 경기 화성시 동탄구 석우동에 있는 예당마을롯데캐슬 전용 111㎡ 아파트 한 채가 오는 8월 10일 2차 매각기일을 앞두고 있다.

이 물건의 감정가는 8억3700만원으로 이 중 토지가격은 3억3500만원, 건물 가격은 5억원 수준이다. 2024년 10월 경매가 개시돼 지난 6월 첫 매각기일이 진행됐지만 유찰됐다. 8월 2차 매각기일에는 감정가의 70% 수준인 5억9000만원 수준에서 응찰이 시작될 예정이다. 이때도 주인을 만나지 못하면 오는 9월, 3회차 매각기일에 최저 경매 시작가는 4억1000만원으로 떨어지게 된다.

이 주택은 2008년 지어진 아파트로, 내부구조도를 보면 방이 4개, 화장실 2개, 화단과 발코니를 갖고 있다. 물건지 주변으로는 스타필드마켓 등 여러 마트가 있고 한림대동탄성심병원을 비롯해 피부과, 산부인과, 소아과 등 생활편의시설이 풍부하다. 차량 10분만 이동하면 2동탄에 있는 롯데백화점을 비롯해 이마트트레이더스, 골프장도 이용할 수 있다.

경기 화성시 동탄구 소재 예당마을롯데캐슬 단지 일대. [사진=이건욱 PD]


단지 앞에 있는 버스정류장에서 광역버스를 탈 경우 편도 1시간 내 강남에 도착이 가능하다. 광화문 등 서울 도심지를 오가는 노선도 있어 서울 직장인들도 왕복 2시간 내 출퇴근을 할 수 있는 위치다. 또 ‘버스 10분 거리’인 동탄역까지 이동한 후 GTX-A노선을 활용하면 수서역까지는 약20분 후 도착할 수 있다. 향후 삼성역 정차 및 GTA-A 노선 전 구간 연결 등이 완료되면 서울 접근성은 더욱 개선될 예정이다.

네이버부동산에 따르면 현재 동일 단지에 있는 같은 평형 매물의 시세는 저층(세 낀 매물) 최저 호가 기중 9억3000만원 수준이며 최고 호가의 경우 14억원에 이른다. 해당 평형은 지난 6월 한 매물이 9억7000만원(13층)에 최고가에 손바뀜한 사례가 있다.

이 단지에서는 지난 3월 전용 87.6㎡ 물건이 경매에 나오기도 했는데 당시 응찰에는 18명이 참여해 7억1100만원에 낙찰된 바 있다. 업게에서는 동탄의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 등으로 수요가 당시 대비 더 높아진 만큼 감정가 대비 100%가 넘는 매각 금액이 나올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한다.

경기 화성시 동탄구 소재 예당마을롯데캐슬 단지 내부. [사진=이건욱 PD]


이 매물은 권리관계상 하자가 없는 물건으로 현재 소유주가 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강은현 법무법인 명도 경매연구소장은 “토지거래허가제는 비껴갈 수 있지만 대출규제는 적용되기 때문에 응찰자는 사전에 주거래 은행을 통해 대출 한도나 향후 영향을 받는 부분에 대해 확인해야 한다”면서 “현 소유자의 점유가 완전히 끝나기 전 세입자를 받는 일은 위험할 수 있어 자기 자본을 통해 잔금을 먼저 치르는 쪽으로 자금 계획을 세울 것을 권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