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조 규모 돔구장 등 잠실 MICE 복합공간 조성, 민투심 통과

기획처 민투심 통과·개발 가속도…2032년 준공 예정
실시협약 체결·실시계획 승인 등 후속 절차 기반 마련
서울시 “랜드마크 재탄생 본격화…후속 절차 신속 추진”


오세훈 서울시장이 3월 11일 서울시청 서울갤러리에서 열린 ‘잠실 스포츠·MICE 복합공간 조성 민간투자사업 기자설명회’에서 최종 협상안을 발표하고 있다. [서울시 제공]


[헤럴드경제=박병국 기자] 서울시는 ‘잠실 스포츠·MICE 복합공간 조성 민간투자사업 사업시행자 지정 및 실시협약안’이 제4회 기획예산처 민간투자사업심의위원회(민투심)을 통과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기획처 민투심 통과는 사업의 타당성·공공성·재무구조 등의 최종 검증을 마치고 실시협약 체결, 실시계획 승인 등 후속 절차를 착수할 법적 기반이 마련됐음을 뜻한다.

시는 이달 중 실시협약을 체결하고, 민간사업자는 실시협약과 동시에 대규모 PF 조달을 마무리해 2026년 하반기 착공해 2032년 준공할 계획이다. 강석 서울시 균형발전본부장은 “이번 민투심 통과를 계기로 잠실종합운동장 일대가 대규모 전시·컨벤션과 스포츠시설 등을 중심으로 한 첨단 스포츠·문화 랜드마크로의 재탄생을 본격화한다”며 “실시협약 등 후속 절차를 신속히 추진해 착공하고, 준공까지 차질 없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잠실 민자사업은 잠실종합운동장 일대 약 29만㎡의 부지에 전시·컨벤션, 돔야구장 등 스포츠·MICE 시설과 숙박·상업·업무시설 등을 조성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복합시설 민간투자사업이다.

먼저 코엑스 2.5배 규모의 전시(8.9만㎡)·컨벤션(1.9만㎡) 시설, 3만석 규모의 돔야구장, 1만1000석 규모의 스포츠콤플렉스를 조성해 국제 스포츠대회는 물론 K-POP 공연, 대형 문화행사 등을 개최할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으로 조성한다.

또 숙박·쇼핑·관광을 한곳에서 누릴 수 있도록 호텔 841실과 연면적 11만㎡ 규모의 상업시설을 배치한다. 이와 함께 한강 조망이 가능한 지상 31층, 연면적 약 20만㎡ 규모의 프라임 오피스 단지를 조성해 국제업무와 MICE 산업 네트워크를 지원한다.

전시·컨벤션과 연계한 5성급 호텔(288실), 돔야구장과 연계한 4성급 비즈니스호텔(306실), 업무시설과 연계한 4성급 레지던스 호텔(247실) 등 총 841실 규모의 다양한 숙박시설을 공급할 예정이다. 탄천‧한강 수변공원과 연계한 상업시설을 도입해 문화·여가 경험을 한층 확장한다.

잠실 민자사업 총사업비는 2016년 기준 약 2조7000억원(2025년 기준 3조3000억원)으로 모든 시설은 전액 민간 투자로 조성한다. 사업수익 일부는 환수금과 초과 이익으로 서울시와 공유한다. 서울시는 이를 기금으로 조성해 서울 전역 필요한 분야에 재투자할 계획이다.

오세훈 시장은 올해 3월 11일 서울시청 서울갤러리에서 열린 ‘잠실 스포츠·MICE 복합공간 조성 민간투자사업 기자설명회‘에서 이 사업에 대해 “재정 지원 없이 민간이 전액 투자하고 수익 일부를 서울시와 공유하는 구조”라며 “공사비 급등과 PF(프로젝트 파이낸스) 시장 위축이라는 어려운 상황에서도 서울시와 중앙정부가 협력해 제도 개선과 특례를 마련했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잠실 스포츠·MICE 사업의 파급력은 서울 전역으로 확산될 것”이라며 “서울이 11년 연속 세계 최고 MICE 도시로 평가받는 위상에 걸맞게 경쟁력을 한 단계 끌어올리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