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천식, 4달새 처·자식·母 잃은 누리꾼에 응원 댓글…“서울 오면 방송국 구경, 점심 책임지겠다”

[문천식 인스타그램]


[헤럴드경제=김성훈 기자] 개그맨 문천식(49)이 아내와 자식, 모친을 잇따라 잃은 누리꾼에게 응원의 댓글을 남겨 화제가 되고 있다.

누리꾼 A 씨는 지난 5월 스레드에 “작년 8월 아내 하늘나라 가고, 9월 둘째 하늘나라 가고, 11월 엄마 하늘나라 가고. 나도 갈까 하다가 우리 귀여운 첫째가 있어서 지금까지 버티고 버텨왔다”라고 적었다.

A 씨는 “버티면서 살려니까 너무 힘들어서 살아가는 김에 ‘잘 살아보자!’라고 생각을 바꿨다”라며 “첫째와 둘이 밖에 나가면 다들 엄마 아빠랑 다니는 모습을 보면서 비관적 생각을 많이 했는데 이제는 둘이 나온 김에 재밌게 놀자, 행복한 시간 보내자고 생각한다”라고 했다. 이어 “그랬더니 한결 마음이 가벼워지더라. 사실 아직 많이 두렵고 버겁긴 한데 생각을 바꾼 순간 한 걸음 한 걸음 걸어지더라”라고 덧붙였다.

이 게시물은 두 달이 지난 16일 현재 ‘좋아요’ 2만 개를 받고, 댓글이 1000개에 육박할 정도로 화제를 불러모았다.

누리꾼들은 A 씨에게 댓글을 통해 격려와 응원의 마음을 전했다.

그중 문천식도 댓글을 남겨 이목을 끌었다.

문천식은 15일 A 씨의 글에 “격하게 응원합니다! 아들이랑 서울 오시면 방송국 구경이랑 점심은 제가 책임지겠습니다. 힘내십시오, 아버님”이라고 응원했다.

이에 “안녕하세요! 응원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구경 진짜 가도 될까요?”라고 답글을 썼다.

문천식은 과거에도 몇 차례 선행이 알려진 바 있다. 일례로 2020년에는 보육원에 수년째 후원금을 보내고 있다고 밝혔다. 당시 그는 SNS를 통해 모르는 사람들에게서 돈을 빌려달라는 연락을 많이 받는데 이를 거절한 이유가 있다며 보육원 후원 사실을 공개했다. 그는 “우리 아들보다 더 아프게 태어나거나, 좋아질 수 없는 병이거나, 또는 아무런 이유 없이 버려진 아이들 40명 정도 모여서 돌봄을 받는 곳이에요. 후원도 별로 없는 곳입니다. 아이들 밥 먹는 식당도 오래돼서 바꿔야 하고, 다용도로 쓰는 트럭도 낡아서 새로 바꿔야 했고, 새로 들어온 애기 돌잔치도 해줘야 하고, 정화조도 바꿔야 되며, 놀이터 바닥도 아이들 안 다치게 우레탄으로 깔아줘야 했어요”라고 해당 보육원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또 자신의 SNS를 통해 무료로 힘들게 영업을 이어가고 있는 식당들을 홍보하고 있다. 그는 “무료로 딱한 식당 홍보하는 게 취미다”라며 “나 힘들 때 도와준 사람들 생각나서요. 혹시 사정이 딱한 식당 있으면 댓글이나 DM 주세요. 사장님들 힘내십시오”라고 적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