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일경험 4.5만명으로 확대…항공·엔터·산업안전까지 프로그램 다변화

정부, 민관협의회 개최…사회적가치형 신설·메타버스 활용 등 참여 방식 확대
SK하이닉스·삼성전자·네이버 등 참여…기업 주도 직무 중심 일경험 확산


SSAFY 12기 교육생들이 로봇 관련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있다.


[헤럴드경제=김용훈 기자] 정부가 올해 청년 일경험 지원 규모를 4만5000명으로 확대하고 항공우주·엔터테인먼트·산업안전 등 청년 선호 분야를 중심으로 프로그램을 다변화한다.

메타버스를 활용한 가상현실 기반 일경험과 사회적기업에서 직무를 경험하는 신규 유형도 도입해 지역 청년과 취업 준비 청년의 참여 기회를 넓힐 계획이다.

고용노동부는 16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SK하이닉스, 삼성전자, LG, 네이버, 카카오 등 청년 일경험 지원사업 참여 기업과 운영기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2026년 제1차 청년 일경험 민관협의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협의회에서는 지난해 우수 운영기관 3곳에 장관상을 수여하고 우수 운영사례를 공유하는 한편 청년 일경험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정부는 2023년부터 ‘미래내일 일경험’ 사업을 통해 3년간 약 14만명의 청년에게 직무 경험 기회를 제공했다. 올해는 지원 대상을 4만5000명으로 확대하고 준비 중인 청년을 위한 특화 프로그램(1500명)을 운영하는 한편, 4월 추가경정예산을 통해 사회적기업에서 일경험을 제공하는 ‘사회적가치형’을 신설하는 등 총 2000명의 추가 참여 기회를 마련했다.

이번 협의회에서는 청년들이 평소 접하기 어려웠던 분야의 우수 프로그램이 소개됐다. 항공우주산학융합원은 트리니티항공, 한국공항 등과 협력해 승객 응대와 노선 기획, 항공기 정비 등 실제 항공 현장을 체험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알비더블유(RBW)는 녹음실과 촬영시설 등 실제 엔터테인먼트 산업 환경에서 프로젝트를 수행하며 포트폴리오를 구축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현대자동차·산업안전상생재단 컨소시엄은 사업장 현장실습과 전문가 멘토링을 결합한 산업안전 분야 일경험 프로그램을 운영해 새로운 직무 탐색 기회를 제공했다.

메타버스를 활용한 새로운 운영 사례도 공유됐다.

코멘토는 가상현실 기반 플랫폼 ‘드림버스 컴퍼니’를 통해 연구개발, 생산·제조, 해외영업, 인사 등 다양한 직무를 경험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비수도권 청년이나 취업 준비 청년도 지역 제약 없이 현직자 멘토링과 직무 체험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권창준 노동부 차관은 “미래내일 일경험 사업은 청년들의 높은 관심 속에 대표적인 청년 지원사업으로 자리 잡고 있다”며 “기업과 함께 청년들이 원하는 일경험 기회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준비 중인 청년과 지역 청년 등을 위한 맞춤형 프로그램도 더욱 늘려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