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1000조 투입 ‘AI데이터센터’ 국가 전략사업으로 키운다…차세대 반도체 원천기술 확보

2026 하반기 과기부·우주항공청 업무 보고
SK·GS·네이버, 초거대 AIDC 구축…2029년 단계적 운영
K-AI 반도체 지원, 극미세·차세대 HBM 반도체 개발 착수
‘모두의 AI’ 출시…R&D 관리체계 혁신·청년인재 육성
하반기 누리호 5차 발사, 2030년 소형 달 착륙선 발사


지난 15일 정부 서울청사에서 열린 ‘2026년 하반기 업무계획’ 사전 브리핑에서 구혁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1차관이 발표하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헤럴드경제=고재우 기자] 총 1000조원을 투입해 기가와트(GW)급 ‘초거대’ 인공지능 데이터센터(AIDC)를 국가 전략산업으로 육성한다. 칩부터 파운데이션 모델·서비스를 아우르는 ‘피지컬 AI’ 풀스택 개발과 기존 반도체 한계를 넘은 ‘차세대 반도체’ 원천기술 확보에도 나선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는 16일 청와대 영빈관에 진행된 ‘2026년 하반기 업무계획’에서 이같은 내용을 담은 AIDC, 피지컬 AI, K-AI 반도체 등 ‘3대 메가프로젝트’ 육성 방안을 발표했다.

과기정통부는 AIDC, 피지컬AI, K-AI 반도체 역량 확보를 통해 ‘대체불가’ 대한민국 실현이 목표다. 우선 SK(5GW)·GS(2.4GW)·네이버(1GW) 등에서 550조원(해외 투자 유치 포함)을 투입해 GW급 초거대 AIDC를 구축하고, 2029년부터 단계적 운영에 돌입한다. 오는 2035년 10GW 추가 구축까지 ‘총 1000조원’이 투입된다.

과기정통부는 전력·부지·인허가 등을 지원한다. AIDC 핵심 설루션 국산화부터 실증, 수출 산업화 및 클러스터 연계 패키지 지원 등 전후방 산업을 견인한다.

피지컬 AI 풀스택 개발에도 나선다. 내년부터 대규모 합성데이터 생성 및 훈련 체계 구축을 통해 ‘피지컬 AI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에 나서는 한편, 제조 현장 실증은 물론 국방·돌봄·농업·치안 등 수출 산업화도 추진한다.

K-AI 반도체에 대한 전방위 지원도 이어간다. 내년부터 극미세(1㎚) 및 차세대 HBM 반도체 원천기술 개발에 착수한다. AI 가속시(NPU)·인프라 및 네트워크·소프트웨어·AI 서비스 등 K-AI 반도체 풀패키지를 통해 ‘K-AI 반도체 생태계’를 구축한다.

올해 하반기 글로벌 톱10 수준 AI 모델도 확보한다. 내년에는 글로벌 최상위급 독자 AI 모델 개발을 위해 그래픽처리장치(GPU)·데이터·인재 등을 집중 지원한다.

AI 시대 에너지 대전환을 위한 민관협력 기반 차세대 소형모듈원전(SMR) 개발 전략 수립 및 오는 2035년까지 부산시 기장군에 첫 상용 SMR 건설도 병행한다. 범부처 민관이 협업해 국가전략기술에 R&D·정책금융(과기 혁신펀드 등)·세제 등 5년간 ‘60조원’ 이상을 투자한다.

올해 하반기에는 전 국민이 이용할 수 있는 ‘모두의 AI’를 출시한다. 국산 AI 모델로 챗GPT와 같은 범용 AI 챗봇 서비스를 개발해 무료로 제공한다. 이를 통해 장학금 등 정부 지원 혜택을 소개하고, 신청까지 한번에 할 수 있도록 AI 서비스를 구축한다. 내년 이후에는 모두의 AI 서비스를 ‘AI 에이전트’ 서비스로 고도화한다. 이를 통해 전 국민 ‘1인 1에이전트’ 시대를 열겠다는 복안이다.

과학 분야에서도 AI 접목을 통한 R&D 관리체계 혁신이 이뤄진다. 오는 9월 슈퍼컴 6호기 개통 등 연구 전 과정에 AI를 도입하고, 연구데이터를 개방해 과학AI 자원을 본격적으로 가동한다. ▷평가위원 선정 ▷성과 분석 ▷연구비 모니터링 등 AI·데이터에 기반한 R&D 관리가 추진된다.

올해 출연연별 목표 정립 및 공통 행정기능 통합, 기술이전 제도 개선 등을 시작으로 산학연 통합을 통한 ‘국가대표 연구기관’ 육성도 추진된다. 대학 연구경쟁력 강화를 위해 올해부터 기초연구에 2조7300억원을 투입한다.

아울러 AI 중심대학(18개), AI 단과대(카이스트), AI 대학원(10개), AX 대학원(15개) 등 AI 중심대학을 통한 청년 인재 육성에 나선다.

한편 우주항공청은 오는 2035년까지 우주항공 기업 1200개 육성, 글로벌 시장 점유율 3% 등을 목표로 ‘대한민국 우주항공 산업육성 전략’을 보고했다.

올해 하반기 초소형군집위성 등 15기를 실은 누리호 5차 발사 완수, 재사용 차세대 발사체 개발(발사 비용 10분의 1 감소), 제2우주센터 건립지 선정 등을 추진한다. 특히 2029년 달 궤도 통신위성, 2030년 소형 달 착륙선 발사, 2035년까지 한국형 저궤도 위성통신망 구축 등 로드맵도 내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