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상시근로자 비중 14.3%p 감소…비수도권 이동 땐 감소폭 더 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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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서초·용산 일대 아파트 모습 [연합] |
[헤럴드경제=김용훈 기자] 비수도권에 정착한 청년들이 수도권에 정착한 청년보다 출산과 주택 소유 비중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결혼 이후 삶의 터전을 옮기는 과정에서는 수도권 집중 현상이 더욱 심화됐고, 특히 여성은 혼인 후 상시근로자 비중이 크게 감소하는 등 결혼과 지역 이동이 노동시장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국가데이터처는 16일 인구동태패널통계를 활용해 1984~1990년생 남성 중 만 32세에 초혼한 사람과 1985~1991년생 여성 중 만 31세에 초혼한 사람을 대상으로 혼인 후 거주지 이동과 취업, 출산, 주택 소유 변화를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분석은 인구동태패널통계를 활용한 첫 심층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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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석 결과 혼인 후에도 기존 거주지에 정착한 청년은 거주지를 옮긴 청년보다 출산과 주택 소유 비중이 모두 높았다. 특히 비수도권에 정착하거나 수도권에서 비수도권으로 이동한 청년들의 출산과 주택 소유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혼인 후 3년간 누적 출산 비중은 비수도권에 계속 거주한 청년이 73.2%로 수도권 비이동자(65.3%)보다 7.9%포인트 높았다. 수도권에서 비수도권으로 이동한 청년의 출산 비중도 70.5%로, 비수도권에서 수도권으로 이동한 청년(66.8%)보다 높았다.
주택 소유에서도 같은 흐름이 확인됐다. 혼인 후 3년간 주택 소유 비중은 비수도권 비이동자가 37.5%로 수도권 비이동자(30.3%)보다 높았고, 수도권에서 비수도권으로 이동한 청년도 24.3%로 비수도권에서 수도권으로 이동한 청년(23.6%)을 소폭 웃돌았다.
반면 결혼 이후 청년들의 수도권 집중은 더욱 심화됐다.
혼인 후 수도권 거주 비중은 56.6%로 혼인 전보다 0.7%포인트 증가했고, 비수도권 거주 비중은 같은 폭만큼 감소했다. 분석 대상 청년의 57.1%는 혼인 후 시·군·구를 넘어 거주지를 옮겼다.
이동자 가운데 61.6%는 수도권 내에서 이동하거나 비수도권에서 수도권으로 유입됐으며, 이 중 수도권 내 이동이 54.9%, 비수도권에서 수도권으로 유입된 비중은 6.7%였다. 반면 비수도권으로 이동한 비중은 38.4%로, 비수도권 내 이동(32.9%)과 수도권에서 비수도권으로 이동(5.5%)으로 집계됐다.
시도별로는 경기 거주 비중이 혼인 전보다 3.2%포인트 늘어 증가 폭이 가장 컸고, 서울은 2.6%포인트 감소했다. 특히 여성의 경우 경기 거주 비중은 3.8%포인트 늘어난 반면 서울 거주 비중은 3.4%포인트 줄어 남성보다 변화 폭이 더 컸다.
취업에서는 성별 차이가 뚜렷했다. 혼인 후 거주지를 옮긴 남성의 상시근로자 비중은 83.9%에서 84.4%로 0.5%포인트 증가했지만 여성은 79.9%에서 65.6%로 14.3%포인트 감소했다. 특히 수도권에서 비수도권으로 이동한 여성의 상시근로자 비중은 27.1%포인트 감소해 감소 폭이 가장 컸다. 반면 비수도권에서 수도권으로 이동한 남성은 상시근로자 비중이 3.4%포인트 증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