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찬진 금감원장 “기준금리 인상기,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 대비해야”

한은 금리 인상 후속 대응 금융상황 점검회의
기업 자금조달·가계 채무상환 등 리스크 점검


이찬진 금융감독원장 [금융감독원 제공]


[헤럴드경제=박성준 기자]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이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 이후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더욱 확대될 수 있는 만큼, 철저한 대비 태세를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금융감독원은 16일 이 원장 주재로 ‘금융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한은 금융통화위원회의 기준금리 0.25%포인트(p) 인상에 따른 금융시장 동향과 대내외 리스크 요인을 점검했다.

이 원장은 이날 기준금리 인상이 시장 예상에 부합하는 결정이라고 평가하면서도, 국내 주식시장 변동성이 높아진 가운데 중동지역 불안과 미국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 등으로 금융시장 변동성이 더 확대될 수 있다고 봤다.

이에 금감원은 ▷기업 자금조달 애로 점검·자금 공급 지원 ▷중·저신용자와 영세 소상공인 등 취약차주 채무상환 부담 점검 ▷대출 연체율 관리 등 금융회사 건전성 강화 ▷중소형 금융회사 유동성 확충 유도 ▷증권사 신용융자·미수거래 추이 점검 ▷보험사 자산·부채 듀레이션갭 관리 ▷외환시장 24시간 개장에 따른 환율·거래량 모니터링 등 7개 부문에 걸친 위험 요인을 자세히 점검할 것을 지시했다.

특히 서울 외환시장 운영시간이 지난 6일부터 기존 오후 2시 종료에서 월요일 오전 6시부터 토요일 오전 6시까지 24시간 운영 체제로 확대된 만큼, 환율 동향에 대한 상시 모니터링 필요성도 함께 언급됐다.

이 원장은 마지막으로 국내 실물경제의 회복 흐름이 경제와 금융권 전반에 확산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하며 금융시장 안정과 금융회사 건전성 관리를 위한 관계기관 간 긴밀한 공조를 당부했다.

한은 금통위는 16일 오전 통화정책방향 회의를 열고 기준금리 수준을 현재의 연 2.5%에서 2.75%로 0.25%포인트 인상했다. 한은이 기준금리를 올린 것은 2023년 1월 13일(3.25→3.5%) 이후 약 3년 6개월 만이다. 통방 회의 기준으로는 28번째 회의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