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8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 부산 개최

UNESCO 총장 비롯 21개 위원국(장차관급) 참가
196개국 대표단, ‘대한민국 최초 개최’ 부산 집결
19일 개회식, 20일 본회의, 29일까지 벡스코 일원


‘제48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 부산 2026’ 홍보 포스터 [부산시 제공]


[헤럴드경제(부산)=정형기 기자] 국가유산청과 유네스코 세계유산센터가 공동주최하는 제48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가 오는 19일부터 29일까지 부산 벡스코 일원에서 열린다.

부산시는 지난 13일 사전포럼을 시작한 세계유산위원회 각국 대표단이 19일 개회식과 20일 본회의를 시작으로 세계유산 보존과 등재 등 주요 의제를 논의하고, 28일 폐회식 후 29일 공식 폐회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의 부산 개최는 대한민국 최초다.

행사에는 칼레드 엘에나니 유네스코 사무총장과 21개 위원국을 포함한 196개 협약국 대표단 등 3000여명(외국인 2400 내국인 600)이 참가한다. 주최측 예상 국내외 관람객도 12만명에 달한다.

행사기간 위원회 참가자들이 부산의 역사와 문화를 깊게 체험할 수 있는 맞춤형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근현대역사관, 임시수도기념관 등 피란수도 부산유산과 전통시장을 둘러보는 ‘부산유산 필드트립’, 울산 반구천의 암각화와 경주 불국사 등을 탐방하는 ‘세계유산 필드트립’이 운영되고, 참가자들의 자유로운 여행을 도울 한정판 ‘비짓부산패스’도 준비된다.

23일 열리는 ‘개최도시 환영만찬’에서는 부산시립무용단이 특별공연 ‘바라는 바다’를 펼치고, ‘피란길 주먹밥’과 ‘기장한우 너비아니’ 등 지역 식재료 특선메뉴를 제공한다. 행사장 안에서 ‘한글 휘호(揮毫)’ 체험을 진행하고 부산시 문화유산 상품 ‘고와예’도 선보일 예정이다.

시민들이 참여할 수 있는 다채로운 문화행사도 함께한다. 20일부터 29일까지 벡스코 제1전시장에서는 관문도시 부산의 과거와 미래를 한눈에 볼 수 있는 ‘개최도시 부산관’이 열리고, 18~19일 영화의전당에서는 ‘부산여행영화제’와 접목한 세계유산 주제 특별 야외상영회가 진행된다. ‘조선통신사 행렬 및 승선체험’, ‘피란수도 부산 국가유산 야행’ 등 다양한 볼거리와 학술세미나도 마련된다.

이번 유네스코 세계위원회에는 부산시 어린이기자단, 피란수도 부산 글로벌서포터즈, 부산 프로그램 자원봉사단이 참여해 부산을 알린다. 부산상공회의소와 BNK부산은행 등 지역경제계도 프로그램 운영과 홍보지원으로 행사 성공에 힘을 보탠다.

세계유산위원회 출입국 기간에는 김해공항·부산역·숙소를 연결하는 셔틀버스 운영으로 참가자들의 이동을 지원할 계획이다.

부산시는 이번 유네스코 세계위원회를 부산 문화유산을 세계에 알리고 ‘부산 레거시’를 창출할 핵심 모멘텀으로 삼을 생각이다. 시 관계자는 위원회 기간 중 부산의 상징적 의제가 담긴 국제선언문 ‘부산 선언’ 채택을 추진하고, 글로벌유산포럼 개최, 유네스코 산하 협력기관(카테고리2센터) 유치 등 다각적 후속사업에도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시는 차질없는 행사진행을 위해 경찰, 소방 등 관계기관과 교통·경비·재난·의료 등 종합 안전관리체계를 마련했다. 특히 지난 6일에는 부산 지역 테러대책협의회 주관으로 민·관·군·경·소방이 함께 대테러 합동훈련을 진행하기도 했다.

전재수 시장은 “<한국전쟁기 피란수도 부산유산>의 2030년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를 이뤄내고, 세계인이 찾는 아름다운 유산의 도시 부산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시민들의 관심과 기대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