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년간 750억 투입…GIST, 국가 AI 연구 플랫폼 구축

- 과기정통부 ‘AI 기반 대학 과학기술 혁신사업’ 선정


AI를 활용한 과학기술 연구혁신(AI4S&T)을 위해 구축되는 국가 AI 연구인프라 개념도.[GIST 제공]


[헤럴드경제=구본혁 기자] AI를 활용해 과학기술 분야 난제를 해결하고 미래 연구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대학 중심 AI 연구생태계 조성이 본격화된다.

광주과학기술원(GIST)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한국연구재단 ‘AI 기반 대학 과학기술 혁신사업’의 ‘AI+과학기술 접목을 위한 AI 기반 대학 과학기술 혁신 중앙거점형 인프라 구축’ 부문에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

GIST는 오는 2034년까지 8년간 750억원을 지원받아 대학 공동활용 AI 연구 인프라를 구축·운영하게 된다.

최근 AI는 신약 개발과 신소재 탐색, 반도체 설계, 기후 예측 등 과학기술 연구의 핵심 도구로 자리 잡고 있다.

미국과 유럽, 일본 등 주요국은 AI와 과학기술 연구의 융합을 국가 전략으로 추진하며 연구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다. 반면 국내는 AI 컴퓨팅 자원과 데이터, 연구 환경이 기관별로 분산돼 있어 연구자들이 공동으로 활용할 수 있는 국가 차원의 연구 기반이 부족한 실정이다.

정부는 글로벌 AI 경쟁에 대응하기 위해 ‘K-문샷(Moonshot)’을 추진하고 있으며, 이번 사업을 통해 AI 기반 국가 공동활용 연구 인프라를 구축하고 대학 중심의 지속 가능한 과학기술·AI 융합 연구생태계를 조성할 계획이다.

GIST는 과학기술 연구 수요에 대응하는 고성능컴퓨팅(HPC)과 AI를 결합한 공동활용 인프라(HPC-AI)를 구축, 연구자들이 이를 손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통합 연구 플랫폼 ‘K-ImagineRI(Korea-Imagine Research Infrastructure)’를 운영할 계획이다.

▷초고성능 GPU 기반 AI 연구 인프라 ▷연구 데이터 및 AI 모델 공유 ▷연구 워크플로우 지원 ▷연구센터 간 공동연구 지원 기능 등을 하나의 플랫폼으로 통합해 연구자가 연구 기획부터 데이터 분석, AI 모델 개발과 활용, 성과 공유에 이르는 연구개발 전 과정을 하나의 플랫폼에서 수행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김종원 GIST AI대학 학장.[GIST 제공]


이번 사업은 단순히 GPU 장비를 확충하는 데 그치지 않고, 고성능 컴퓨팅 자원과 데이터·모델 공유, 연구 협업, 기술지원 및 교육을 아우르는 종합 AI 연구 기반을 구축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연구자들이 개별적으로 연구 환경을 구축하는 데 소요되는 시간과 비용을 줄이고, 연구 과정에서 축적되는 데이터와 AI 모델을 공동 활용할 수 있어 AI 기반 과학기술 연구혁신(AI4S&T) 시대를 가속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종원 GIST AI대학 학장은 “AI4S&T의 성패는 연구자들이 필요한 컴퓨팅 자원과 데이터를 얼마나 쉽게 활용할 수 있는지에 달려 있다”며 “GIST는 연구자 중심의 AI 기반 공동활용 인프라를 구축해 국내 과학기술 연구의 새로운 혁신 생태계를 만드는 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