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인 “정말 가슴 아프다…1-0 리드 후 지켜려고만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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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민성기 기자] 잉글랜드 축구대표팀 주장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이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준결승전에서 아르헨티나에게 패배한 후 아쉬움 가득한 소감을 전했다.

잉글랜드는 16일 오전 4시(이하 한국시간) 미국 애틀랜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준결승전 아르헨티나와의 맞대결에서 1-2로 역전패했다.

먼저 앞서간 건 잉글랜드였다. 후반 10분 앤서니 고든이 로저스의 크로스를 감각적인 슈팅으로 연결해 아르헨티나의 골망을 갈랐다.

하지만 잉글랜드는 후반 41분(엔조 페르난데스)과 후반 추가 시간 2분(라우타로 마르티네스) 아르헨티나에 연속골을 허용하며 승기를 내줬다.

케인은 경기 후 BBC와의 인터뷰에서 “1-0으로 앞선 뒤에 수비에만 집중하는 듯했는데, 이 수준에서는 그것만으로 충분하지 않다. 여기까지 오기 위해 정말 열심히 노력했고, 선수들은 모든 것을 쏟아부었다”면서 “이렇게 패해서 너무 실망스럽다. 목표(우승) 달성에 실패한 것은 정말 가슴 아픈 일”이라고 말했다.

투헬 감독은 고든의 선제골이 나온 뒤 예상보다 빨리 지키기를 택했다. 최전방에 포진한 케인이 최후방까지 내려와 수비하는 모습이 보였다.

케인은 “동점을 허용한 뒤 상대의 공격이 거세졌다. 공세가 쏟아졌다. 우린 필사적으로 막으려고 애썼다. 하지만 역부족이었다”고 했다.

거듭 선제골을 넣은 후 밀린 상황을 아쉬워한 케인은 “우리가 앞서 나갔을 때, 추가골을 넣으란 메시지를 전달했다. 상대에게 두 골을 내준 뒤에는 뭔가 방법을 찾아야 했지만, 경기 흐름을 되찾지 못했다”고 전했다.

케인은 월드컵 우승을 놓친 아쉬움을 피력하면서도 다음을 기약했다.

케인은 “또 한 번 월드컵 준결승에서 멈췄다. ‘거의 다 왔다’고 이야기하곤 한다. 토너먼트에서 부족한 마지막 퍼즐만 채우면 된다. 이런 경기에선 엄청난 노력과 압박감, 정신력을 요구한다. 우린 그 수준에 도달할 수 있다는 걸 이번 대회에서 다시 한 번 보여줬다. 마지막 퍼즐만 채우면 된다”고 했다.

33세인 케인은 대회 기간 절정의 기량을 과시하며 팀 공격을 이끌었지만, 이번에도 정상에 닿지 못했다. 그는 2018년 러시아 대회 때도 준결승에서 좌절한 바 있다.

2030년 대회 때 케인의 나이는 37세다. 월드컵 출전을 장담할 수 없다. 이 부분을 짚은 BBC는 “케인은 이번 대회 최고의 기량을 선보였다. 그러나 4년 후에는 어떤 모습일지 아무도 모른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