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데이를 국경일로” 부영그룹, 제헌절 맞아 대한노인회 등과 공동캠페인

헌정회·재향군인회·유엔한국협회 등 참여
“유엔군 희생에 감사, 외교관계 개선 기회 마련”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이 용산 전쟁기념관에 기증한 유엔참전국 상징기념물을 바라보고 있다. [부영그룹 제공]


[헤럴드경제=김희량 기자] 부영그룹이 제헌절을 맞아 유엔(UN)의 헌신을 기리며 과거 공휴일이었던 ‘유엔데이(10월 24일)’를 국경일로 지정하자는 공동 캠페인을 진행해 눈길을 끈다.

부영그룹은 대한노인회, 광복회, 대한민국헌정회, 대한민국재향군인회, 유엔한국협회와 함께 ‘제헌절, 대한민국 제헌 헌법 제정에는 UN이 함께했습니다’라는 내용의 캠페인을 기획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캠페인은 유엔의 도움으로 1948년 5월 10일 총선거를 통해 제헌국회를 구성하고 7월 17일 제헌 헌법을 공포, 8월 15일 대한민국 정부를 수립한 역사적 과정을 돌아보기 위해 마련됐다. 아울러 1950년 6·25전쟁에 참전해 한국을 지켜낸 유엔 참전용사들의 희생에 대한 감사를 표하기 위한 취지다.

참여 단체들은 제헌절을 맞아, 총선거를 가능하게 한 유엔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유엔의 도움으로 민주 선거를 실시해 헌법을 제정하고 정부를 수립했으며, 유엔군의 희생으로 국가를 지켜낸 역사를 가진 배경을 고려해 유엔에 대한 국가적 차원의 예우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우리나라는 이러한 유엔의 헌신에 감사하는 의미로 1950년부터 유엔 창설일(1945년 10월 24일, 유엔데이)을 공휴일로 기념해 왔으나 북한이 유엔 산하기구 등에 가입하면서 이에 대한 항의의 표시로 1976년 공휴일에서 제외한 상태다.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은 “제헌절은 대한민국 헌법 공포를 기념하는 날인만큼 유엔의 역할도 함께 기억하고 예우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유엔데이 국경일 지정’은 대한민국의 탄생과 보존을 위해 헌신한 유엔의 희생을 기억하고 역사적 사실과 감사의 가치를 계승하며 미래세대에게 외교관계 개선의 계기를 마련하자는 제안”이라고 말했다.

이어 “동방예의지국으로서 유엔에 대한 감사와 예우는 과거 우리를 도왔던 국가들과 우호를 다지는 소중한 외교적 자산이자 미래를 위한 외교적 마중물이 될 것”이라며 “유엔을 인정하고, 존중하며, 감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부영그룹은 평소 호국보훈 활동에 깊은 관심을 보이며 꾸준한 지원을 해왔다. 2000년부터 27년째 국군 장병들에게 위문품을 전달하고 있고 2023년에는 순직 공군 조종사 유가족 지원을 위해 공군 하늘사랑장학재단에 100억원을 쾌척한 바 있다.

제헌절 공동 캠페인. [부영그룹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