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턴매치 간절한 핌블렛과 다른 입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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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스틴 게이치가 지난 달 15일 미국 워싱턴DC 백악관 사우스론에서 열린 UFC 프리덤 250 라이트급 타이틀전에서 일리아 토푸리아를 꺾은 뒤 챔피언 벨트를 어께에 메고 케이지를 떠나고 있다. [게티이미지] |
[헤럴드경제=조용직 기자] UFC 라이트급 챔피언 저스틴 게이치(37·미국)가 첫 방어전 상대로 거론되는 패디 핌블렛에 대해 뜨뜻 미지근한 반을을 보였다.
지난 달 UFC 백악관 대회에서 일리아 토푸리아를 꺾는 업셋으로 생애 첫 UFC 벨트를 허리에 감은 게이치는 느긋한 입장이다. 최소 6개월 이상 장기 휴식하며 격렬한 싸움에 지친 몸도 추스리고, 챔피언 신분을 만끽한 뒤 내년 초에나 1차 방어전을 갖는다는 계획을 챔프 등극 직후에 일찌감치 밝혔다.
그 사이 도전자군의 서열 정리가 차근차근 진행되는 양상이다. 현재 라이트급 랭킹 1위는 게이치에게 패하며 왕좌를 내준 토푸리아다. 2위는 아루만 차루키안, 3위는 찰스 올리베이라, 4위는 코너 맥그리거를 웰터급에서 잡은 맥스 할러웨이다. 5위는 게이치와 잠정 챔피언 결정전을 벌였던 패디 핌블렛이다.
이중 핌블렛이 가장 먼저 도전 자격을 어필하고 나섰다. 올 1월 게이치에게 판정으로 완패했지만 지난 12일 열린 UFC 329에서 강적 베누아 생드니를 1라운드 52초만에 변형 프런트 초크 ‘페루비안 타이’로 잡아냈다.
화끈한 초살 서브미션으로 이번 대회 보너스 10만 달러까지 챙긴 그는 게이치에게 재도전할 뜻도 밝혔다. 그는 경기 직후 인터뷰에서 “내가 저스틴 게이치에게 졌기 때문에 내가 완전히 끝났다고 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다음 경기에서 일리아 토푸리아를 두들겨 팰 수 있고, 저스틴 게이치와 리매치를 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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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패디 핌블렛(왼쪽)이 지난 12일 UFC 329에서 베누아 생드니에게 변형 프런트초크를 걸고 있다. 이 기술로 생드니를 실신시키고 승리했다. [게티이미지] |
차기전 구상에 느긋한 게이치는 이런 핌블렛의 구애에 미온적인 반응이다. 그는 16일 NFL 선수 출신 유명 방송인 패트 매카피의 쇼에 출연해 “서로 다시 싸울 운명이냐면, 아니다”라며 핌블렛과 달리 자신은 리턴매치에 관심이 없다고 밝혔다.
흥행성 높은 핌블렛과 리턴매치는 다수 팬들과 UFC 대회사가 선호하는 카드임에 틀림 없다. 하지만 게이치로서는 불과 6개월 전에 싸운 상대와 단지 재대결이라는 서사만으로는 그리 구미에 당기지 않는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게이치는 이번 대회 챔피언에 오르며 극적으로 챔피언에 올랐다. 은퇴 압박에 시달리는 파이터 생활 황혼기에 생애 첫 UFC 벨트를 감았다. 일부 전문가들은 챔피언인 채로 타이틀을 반납하고 은퇴하는 것이 유종의 미라며 지금도 은퇴하라는 조언을 하고 있다.
게이치는 내년 다시 싸울 예정이지만 자신도 은퇴가 다가온 시점이라는 것은 잘 알고 있다. 몇 번 남지 않은 출전 기회에 그는 누구를 첫 방어전 상대로 맞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