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당국, 애플 인텔리전스 승인
애플 4%·알리바바 4.8% 동반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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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 상하이의 애플 스토어 [AFP] |
[헤럴드경제=정목희 기자] 중국 정부가 애플의 생성형 인공지능(AI) 서비스 ‘애플 인텔리전스(Apple Intelligence)’의 중국 내 출시를 승인했다. 이에 따라 중국 시장에서는 알리바바의 AI 모델 ‘큐원(Qwen)’과 바이두의 검색 서비스가 애플 인텔리전스에 탑재된다.
중국 국가인터넷정보판공실(CAC)은 15일(현지시간) 애플의 생성형 AI를 화웨이, 샤오미 등 자국 기업과 함께 신규 승인 사업자 명단에 포함했다고 블룸버그통신과 CNBC가 보도했다.
중국판 애플 인텔리전스에는 대규모언어모델(LLM)의 지속적인 업데이트를 규제하는 승인 절차와 연동되는 일종의 필터로 알리바바의 큐원이 적용된다. 검색 기능은 바이두 서비스와 연동된다.
알리바바는 “큐원이 중국 사용자를 위한 iOS, 아이패드OS(iPadOS), 맥OS(macOS), 비전OS(visionOS)의 애플 인텔리전스 경험에 통합될 것”이라고 밝혔다.
승인 소식이 전해지자 뉴욕증시에서 애플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4.0% 오른 327.50달러에 마감했다. 알리바바의 미국예탁증서(ADR)도 4.8% 급등한 117.70달러를 기록했고, 시간외 거래에서도 1.0% 추가 상승했다. 바이두 ADR 역시 장중 한때 4% 넘게 올랐다.
이번 승인은 애플이 2024년 애플 인텔리전스를 처음 공개한 이후 약 2년간의 심사 끝에 이뤄졌다.
퇴임 예정인 애플 최고경영자(CEO) 팀 쿡은 지난 5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방중 경제사절단에 동행하는 등 중국과의 관계를 강화해왔다. 쿡은 오는 9월 존 터너스에게 자리를 넘기지만 이사회 의장으로 남아 각국 정책 입안자들과의 소통을 이어갈 예정이다.
이번 승인은 미중 양국이 AI 패권을 놓고 경쟁하는 가운데 나왔다.
알리바바는 이달 초 직원들의 앤트로픽 AI 사용을 금지했고, 미국 의회는 자국 기업의 중국산 AI 모델 도입을 억제할 방안을 검토 중이다.
메타는 중국 당국의 지시에 따라 중국 기업 마누스에 대한 20억 달러 규모 인수를 해체하도록 강요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은 올가을 출시되는 iOS 27에 맞춰 구글 제미나이 AI 기반의 새 애플 파운데이션 모델을 도입할 예정이며, 개편된 음성비서 ‘시리 AI’는 중국 규제당국과의 추가 협의를 거쳐야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